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11일 열리는 남북당국회담 대표단 명단 교환, 남 황부기․북 전종수 등

당국자 "전종수와 현안문제 협의 적절하다 판단"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5/12/09 [19:37]

11일 열리는 남북당국회담 대표단 명단 교환, 남 황부기․북 전종수 등

당국자 "전종수와 현안문제 협의 적절하다 판단"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12/09 [19:37]

오는 11일 개성공업지구에서 열리는 ‘제1차 남북당국회담’ 수석대표로 남측은 황부기(56) 통일부 차관, 북측은 전종수(52)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국장이 나선다.

 

통일부는 9일 “남북은 오늘 오후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제1차 남북당국회담’ 대표단 명단을 상호 교환했다”며 남북 각 3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 오는 11일 개성공단에서 열리는 남북당국회담에 남측은 황부기 통일부 차관(왼족)이 수석대표로, 북측은 전종수 조평통 부국장이 단장으로 나선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통일뉴스에 따르면 남측은 황부기 통일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김의도 통일부 국장, 손재락 총리실 국장 등 3명의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고, 북측은 전종수를 단장으로 황철, 황충성을 대표로 통보해왔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북측 단장인 전종수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국장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10월에 내부 이동이 있었다... 단정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1992년 사망한 전인철 당시 북한 외교부 부부장의 아들인 전종수 북측 단장은 2003년부터 2007까지 제12차~21차 남북장관급회담 대표를 맡았고, 2007년 남북총리회담 제1차~3차 예비접촉 단장을 맡는 등 남북회담 전문가로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남북고위급접촉 대표로 참가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 단장의 직책을 명기 안 한 전례가 있느냐’는 질문에 “가끔 있었다”고 답했다.

 

북측 대표 황철은 조평통 서기국 부장, 황충성은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참사로 알려져 있지만 북측은 역시 직책을 표기하지 않았다. 황철 부장은 지난달 26일 남북당국회담을 위한 실무접촉 북측 단장으로 나온 바 있다.

 

황부기 차관은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회담연락지원부장, 교류협력국장, 기조실장 등을 두루 거쳤으며, 개성공단 내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 소장으로 북측과 많은 협의를 가졌고, 2008년 금강산 박왕자 씨 피격사망 사건 때 정부합동조사단장을 맡는 등 풍부한 실무경험을 쌓았다.

 

일각에서 ‘격’ 문제를 따지는데 대해 이 당국자는 “남북이 실무접촉에서 수석대표는 차관급, 북쪽으로는 부상급으로 한다고 정한 바 있고, 북쪽이 부상급이 나올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고, 남북 당국회담에 임할 책임감 있는 인물을 선정했다는 상황을 감안해서 상대편 전종수와 남북간 현안문제를 협의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진행된 실무접촉 합의에 따라 오는 11일 열리는 제1차 남북장관급회담은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며, 당일 회의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남북 당국회담이 회담 기일을 넘기며 진행된 전례가 있어 지켜보아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황부기 차관등 남측 대표단은 11일 오전 7시 50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환담한 뒤 기자들 앞에서 출발 소감을 밝히고 8시경 회담장으로 떠날 예정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PHOTO
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