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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에 대한 소회............

'철수생각'에는 핵심이 빠져있었다.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5/12/15 [21:30]

안철수에 대한 소회............

'철수생각'에는 핵심이 빠져있었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12/15 [21:30]

15일 고향 부산을 찾은 안철수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절대 집권할 수 없고 집권해서도 안 된다"며 하루전까지 몸 담았던 당에 대해 저주를 퍼부었다. @연합뉴스

 

사실, 필자는 안철수가 언론을 등에업고 등장한 시점부터 의심에 눈초리로 보았으며,

그가 '철수생각'이라는 책을 냈을 때 그 심증은 확신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야권과 진중권과 유시민등의 논객들은 물론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그에게 호의적일 때, 기억하고 있는 분들이 있으시겠지만, 이곳 아고라에서 그에 대한 비판 글을 가장 먼저 올리기도 했다. (그 때의 글들에는 반대표가 추천수 보다 두배 가량 많았었다.)

 

그렇다면  왜 안철수에 대한 평가가 박했나?

왜냐하면, 그에게는 솔직하지 못한 점을 보았기때문이다.

그의 책 '철수생각'에는 핵심이 빠져있었다.

뭔가 개선하고 변화를 한다하는데, 그것에는 '무엇을 어떻게'가 빠져있었던 것이다.

특히 그 '어떻게'는 매우 중요한 이야기이다.

 

현재시점에서 파이를 나눌 수도있고, 성장을 하고 추후에 더 큰 파이를 나눌수도 있으며, 성장과 파이를 같이 할 수도 있다는것이다.

 

그런데, 그의 행동과 그의 생각이 들어있다는 책에는 그 확실한 비젼이 없었다는것이다. 그러니 의심할 수밖에, 그 의심은 그가 굵직 굵직한 사회문제에 애매모호한 답변과 침묵을 하고 있은데서 더 확신을 가지게되었다.

 

그리고 필자는 그가 정치판에 들어와 대선경쟁에 뛰어들기 전 부터,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은 그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환호하는 분위기에 장래에 야권에 엄청난 재앙을 불러올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었다. 결국 현실에서 보듯 필자의 예측대로 되어가고 있었다.

 

안철수가 유일하게 가시적으로 주장하는 공정성장론은 정운찬교수의 동반성장론과 유사함을 볼수가 있다.  공정성장론, 그 어휘에서 보듯 분배가 주가 아니다..주는 성장이고  분배는 을라는것이다.

 

그리고 그 공정성장론 자체가 명확하지 않고 뜬구름잡는 이론이며, 헬조선의 혁신과는 거리가 먼 주장임을 알수있다.

 

그것은 그가 추구하는 사상이 우파이며, 결국 기득권의 입장에서 개선과 변화를 주장한다는것이다. 즉 보수적 입장에 서 있음을 볼수있다.

 

그리고 그가 유일하게 개혁과 변화의 칼을 휘두르는 상대는 야권에 대한 변화이다.

그 내용은 두가지인데, 하나는 이념적으로 더 진보적인 야권에 혁신과 변화를 해야한다며 기득권 정당인 새누리당과 차별을 줄이는 일이었다. (.참웃기는 주장이 아닐 수없다..혁신과 변화는 진보를 위해서인데, 진보가 혁신과 변화로 보수화 되어야한다는 궤변을 견강부회로 늘어놓고 있으니 말이다.)

 

다른 하나는, 야당인 민주당의 조직의 개편이다.

그것은 결국 정치신인인 자신의 득세를 위해 자신과 유사한 이념을 가진 자들이 뿌리 내릴 공간을 찾는 일이었다.

 

그렇다...그는 우선 이념적인 면에서 대중들에게 솔직하지 못했다.

자신이 생각하는것을 충분히 토론하거나 중지를 모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런 작업에는 아랑곳하지 않거나 무시하며 자신의 정치적 헤게모니를 위해 아집고 독선으로 일관하고 있었다.

 

혁신과 변화는 입으로,어떤 화려한 수사로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다. 구체적인 실천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다시피, 기득권, 보수적 행태부터의  혁신과 변화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것이다.

 

결국, 그는 그의 이념을 숨기고, 최근까지 민주당을 헤집어 놓으며 자신의 권력욕을 숨기는 등 정직하지 못했다는것이다.

 

만일, 그가 제대로된 보수적 이념을 가지고 야당에서 그것의 당위성을 설파했다면, 필자는 설령 그의 사고에 대립하여 비판적었더라도, 최소한의 그의 진정성을 믿었을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렇지 못했다.

언젠가 인터뷰 그림에서 그의 서재에 있던 모든 책이 뒤로 쌓여있던 모습처럼 말이다.

 

논객 호루스의눈

  • 도배방지 이미지

  • 2015/12/16 [00:57] 수정 | 삭제
  • 정말 속았어요? 깜쪽 같이...... 서울시장 출마땐 얼결에 아무런 준비가 없어서 본인도 엄두가 나지 않아 박원순시장닝께 협력하는척 피신한건데 우리는 차각 ?었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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