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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하'인가? '박정희'인가? '장준하부활연대' 탄생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나라를 살리는 장준하의 길을 가자"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01/19 [13:53]

'장준하'인가? '박정희'인가? '장준하부활연대' 탄생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나라를 살리는 장준하의 길을 가자"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1/19 [13:53]

친일 매국노이자 독재자인 박정희의 딸 박근혜의 반민족적 폭정이 나날히 도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저지해 보려는 시민단체가 탄생했다. 민족지도자 장준하를 다시 부활시켜 박정희를 되살려 유신독재로 희귀하는 박근혜에 맞서겠다는 것이다.

 

 

18일 오후 7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의 장내를 가득 채운 참가자들은 장준하로 살 것인가? 박정희로 살 것 인가? 비장한 각오로 첫 발을 내딛는 '장준하부활시민연대'(장부연대) 출범식의 열기로 뜨거웠다.

 

이 자리에는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 장준하선생 장남 장호권 이사장, 김종철 자유언론실천연대 이사장, 김태동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유영표 민주화운동공제회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채현국 선생 "절망에서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연대해야 한다"

 

▲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   © 서울의소리

 

'노인들이 저 모양이라는 거 잘 봐두어라'로 알려진 호암재단이사장 채현국선생은 축사에서 사상계 15명 식구들이 빈곤하던 시절부터 통일당 지원하던 선친과 장준하 선생을 회고하는 얘기를 들려주었다.

 

" 오늘 신영복선생도 갔지만 1994년 1월 18일 문익환 목사도 타계한 날이다.  크신 분께서 간 자리는 텅 빈 것 같이 커도  거기에서 뜨거운 것을 느낄 수가 있다. 그 빈자리가 우리를 모이게 하고 우리를 연대하게 한다. 우리를 다시 한 번 살게 하는 뜨거운 열기가 느껴진다.  희망을 가지고 연대해야 한다. '비폭력 저항 운동' 전체가 뭉쳐서 '투표'로 혁명해야 한다."며 " 절망에서 새로운 희망으로 일어나야 한다." 고 힘주어 말했다.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 김원웅 회장은 인삿말에서 "장준하선생은 시대를 너무 앞장서서 가시다가 희생당하셨다. "면서 "선친과 술자리에서 '나라를 빼앗겼을 때는 독립운동하는 것이 당연하지. 나라가 분단되었을 때는 통일운동하는 것이 당연하지'라고 장준하 선생이 얘기하시는 것을 들었다."고  회고하면서 울먹였다.

 

▲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 김원웅 회장    © 서울의소리

 

이어서 "장준하 선생이 가르쳐주신 그 지표는 흐려지지 않는 샛별처럼 영원히 남을 것이다. 장준하선생 뜻을 우리 시대에 펼치겠다고 모인 이 자리에 흔쾌히 동참하겠다."고 말문을 맺었다.

 

"장준하 선생 소원이던 민주화를 이루어야 한다"

 

김종철 자유언론실천연대 이사장은 인삿말에서 "오늘 너무 추워서 집으로 갈까도 생각했었는데... 6~7개월의 대장정을 하시며 만주로 가시던 그 분을 생각하니 차마 집으로 갈 수가 없었다" 면서 "박정희 정권 시절 장준하 선생을 인터뷰해서 동아일보 신문 방송에 내라고 신문사에 있던 이부영씨가 권유했고, 병원으로 장준하선생을 찾아가 만나서 2시간 동안 얘기를 듣고 기사를 썼는데 그게 마지막 기사였다. "고 말했다.

 

▲ 김종철 '자유언론실천연대'이사장  © 뉴스300

 

김 이사장은 "3월 17일 동아일보에서 쫓겨났고 감옥갔다가 오니 장준하선생께서 결혼 부조금을 동아투위에 다 주셨다. 그 분은 그런 분이셨다"고 그 당시를 회고했다.

  

장부연대 여인철 공동준비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박정희는 일왕에게 충성을 맹서하며 혈서를 쓰고 일본인보다 더 독립군 때려 잡는데 신명을 바친 '친일반민족행위자'인 동시에 유신군사 독재체제를 연 민주주의 파괴자였다."고 비판하였다.

 

▲ 여인철 공동준비위원장   © 뉴스300

 

여 위원장은 "장준하는 '사상계'를 발간해 민중의식을 고취하는 데 힘쓰면서 박정희 유신독재 정권에 맞서 '100만인 서명운동'으로 민주회복에 혼신의 힘을 쏟다가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참 애국자이시다'"고 애통해 했다.

 

그는 "친일독재자 박정희의 길을 따르는 박근혜정권으로부터 이 나라를 지키고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지켜내야 한다."고 설파하면서 " 70년 전 목숨을 걸고 대장정에 올랐던 장준하처럼 민족과 민주주의를 향한 대장정에 우리가 다시 올라야 한다."며 "나라를 살리는 장준하 부활의 길을 같이 가자."고 강조하였다.

 

이날 200 여 명 참가자들은 민주주의 회복과 장준하 선생의 민중을 위한 삶을 통한 시대정신을 실천하는 뜻을 모으자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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