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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야심작'로봇물고기'달랑1마리 내년 10월에나 부화

4대강 투입은 테스트 차원..."이명박, 국민우롱했다"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0/10/06 [00:16]

이명박 야심작'로봇물고기'달랑1마리 내년 10월에나 부화

4대강 투입은 테스트 차원..."이명박, 국민우롱했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0/10/06 [00:16]
 
이명박씨와 청와대가 4대강 사업 수질 악화를 우려하는 국민들을 상대로 자신있게
발표한 '로봇물고기' 수질 감시 활동이 이명박씨의 설명과 달리 국민 내년에도 투입이 불투명한 눈가림 거짓으로 밝혀졌다.
 
5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의 말을 종합하면, 생산기술연구원과 기계연구원,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협동과제로 개발 중인 로봇물고기 실험이 진행 중이긴 하지만, 내년까지 완료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밝혀저 거짓으로 드러났다.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은 이날 오전 민주당 회의에서 "4일 지경위 국감에서 이명박씨가  4대강 수질 개선을 위해 자랑하던 로봇물고기가 얼마나 자랐는지 검증해 봤다" 며 "로봇물고기가 부화가 안 돼 내년 10월이나 될 것이라는 보고를 들었다"고 밝혔다.
 
또 "(보 설치로) 낙동강을 8토막 내서 호수를 만들기 때문에 물고기가 최소한 8마리는 돼야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1마리를 겨우 키우고 있다'는 답변이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밤 세워 연구개발을 하고 있는데도 내년 10월이 돼서야 수질 개선을 위해 투입할 수 있다는데, 4대강 로봇물고기의 기능도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내년 10월 4대강 투입은 실험 차원... "이명박, 국민 우롱했나?"
국민과 대화에서 로봇물고기 사대강 수질감시 호언하는 이명박,     © 서울의소리
실제 4일 열린 지경위 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류영선 생산기술연구원 수중로봇 개발단장은 "내년 4대강에 풀어지게 되는 로봇물고기는 테스트 성격"이라고 말했다.
내년 말부터 4대강에 투입되더라도 실험용일 뿐 곧바로 수질 감시에 들어갈 수 없다는 얘기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국민과의 대화'에서 "물고기처럼 생긴 영상 로봇이
강변에 다니며 수질 오염 지역을 중앙센터에 보고한다"고 로봇물고기 도입을 처음
언급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올해 6월 1.5m에 달하는 로봇물고기 크기를 줄여 50cm
내외의 작은 물고기 3~4 마리로 편대 유영하는 방안을 연구하라는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올해 7월부터 관련 기관들이 로봇물고기 개발에 들어갔다.
로봇물고기 1대당 2400만 원 가량 예산이 들고, 전체 예산은 3년간 약 20억 원으로
책정됐다.
 
지금껏 이명박정부는 "지금 기술 수준으로는 제한된 크기의 로봇에 필요한 모든 센서를 장착할 수 없어 센서를 분산 시킨 2~3마리가 한 조로 움직이게 될 것" 이라며 로봇물고기 개발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청와대도 "수질조사용 로봇물고기의 개발이 완료 단계에 있고, 내년 10~11월쯤 4대강에서 실제 사용할 계획"이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청와대의 장밋빛 계획에는 정부의 연구 책임자들도 고개를 젓고 있다. 국회 지경위 소속 조정식 민주당 의원은 "류영선 단장도 시간상으로 내년 10월에 투입하기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정했다"며 "10월에 로봇물고기를 내놓는다고 해도 유속이 느리고 수심이 얕은 제한적 환경에서 실증해 보는 게 전부라고 한다"고 밝혔다.
 
다른 전문가들의 견해도 마찬가지다. 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 공동집행위원장인 최영찬교수는 지난 6월 "수중 로봇 기술이 가장 앞선다는 영국 에섹스 대학과 BMT그룹도 빨라야 2011년 말이나 2012년 초에 물살이 약한 항구에서 오염원을 찾는 시험을 한다"며 "로봇물고기는 나로호처럼 실패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의원은 "결국 4대강 사업의 수질 오염 문제를 희석 시키고, 이를 걱정하는 국민들에게 로봇물고기를 던진 이명박의 말은 사실이 아니다"며 "국민을 우롱한 것 아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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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ㅂㄷㄱㅈ 2010/10/10 [13:32] 수정 | 삭제
  • 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 공동집행위원장인 최영찬교수는 지난 6월 "수중 로봇 기술이 가장 앞선다는 영국 에섹스 대학과 BMT그룹도 빨라야 2011년 말이나 2012년 초에 물살이 약한 항구에서 오염원을 찾는 시험을 한다"며 "로봇물고기는 나로호처럼 실패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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