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놈들아! 자위대 창립식은 도쿄에서 해라!...'분노하는 대한민국'

일본 자위대 창설기념식에 정부 관계자 참석... 국민정서 철저하게 외면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7/13 [23:28]

 

애국국민운동대연합, 오천도 대표의 “분노하는 대한민국! 분노하는 서울! 왜놈들 자위대 창립식은 도쿄에서 해라”규탄 성명서 발표 현장  © 시사우리신문

 

'의식(意識)있는 시민들의 거센 항의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12일 일본 자위대 창설 62주년 기념식이 서울 도심에서 강행 되었다. 앞서 일본 대사관은 올해 서울 시내 호텔에서 자위대 창설기념식을 개최할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지난해 말 박근혜가 아베와 전격적으로 합의한 굴욕적인 위안부 문제 협상 타결로 양국 관계가 호전되었다고 본 것이다.

 

이날 기념행사가 열린 김구선생과 안중근의사의 동상이 자리잡은 서울 남산 백범광장 인근 힐튼 호텔 앞에는 분노한 시민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았다. 행사를 준비한 일본 대사관은 취재를 원천 금지하며 은밀하게 행사를 진행했다. 정부는 국방부와 외교부 등 관련 부처 실무자를 참석시켰다. 행사에 공식적으로  참석한 정치인들은 확인되지 않았다.

 

기념식이 열리는 호텔 앞에서는 민족문제연구소, 희망나비, 대학생겨레하나, 평화재향군인회 조선의열단 TV대한 등 시민단체, 시민 등 300여명은 12일 일본 자위대 창설 62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 앞에서 행사 취소와 일본의 반성, 정부의 굴욕외교를 비판하는 규탄 발언이 이어졌다.

 

 

보수 성향의 애국국민운동대연합 오천도 대표는 "일본 자위대는 대한민국영토를 분명히 국방백서에 노골적으로 침범하였음에도 일본자위대 창설 기념식에 국장급으로 참여 양국 국방교류라는 매국적 행위는 대한민국영토를 포기하고 주권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며“프랑스에서 나치독일군 창설 기념식 있는가?"라며 통탄했다.

  

이들은 “위안부 할머니께 무릎 꿇고 사죄하라”, “군국주의 부활 반대!”, “일본은 아직도 한국이 식민지로 보이는가”,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 전면무효 및 재협상하라”, “일본은 식민지 침략전쟁 사과부터 먼저하라”, “굴욕적인 한일외교 박근혜는 퇴진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행사 개최를 진행하는데 항의했다.

 

 

현장에서 규탄 행동을 진행한 민족문제연구소는 성명서를 통해 “자위대 창설 62주년 행사를 대한민국 수도의 심장부에서 여는 것은 한일관계에 있어 우위에 있다는 자만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일본의 외교적 결례도 문제지만 현 정부의 굴욕적인 대응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연구소는 “일본은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변신하고자 하는 야욕을 감추지 않고 과거사 문제도 반성은커녕 부정하고 은폐하려 한다”며 “일본은 자위대 창설을 기념할 일이 아니다 전쟁범죄를 반성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행사장 앞을 찾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89)는 “위안부 문제를 해결도 않고 어디 건방지게 남의 나라 와서 지랄하느냐”며 분노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11일 고인이 된 ‘위안부’ 피해자 고 유희남 할머니의 장례를 치르고 경기도 성남시에서 올라오는 길에 이곳을 찾았다.

 

 

집회에 참여한 정철우 한국항공대 3학년 학생은 “알바하고 일을 하느라 힘든 청년·노동자들이 이곳에서 땀을 뻘뻘 흘려가며 자위대 창설 기념식을 반대하고 있지만, 정부 관계자들은 에어컨 빵빵 틀어놓은 자위대 창설 기념행사에서 박수를 치고 있음에 분노한다”며 “일본 자위대 창립 기념식이 왜 대한민국 한복판 서울 도심에서 열려야 하나”라고 토로했다.

 

또다른 대학생 참가자는 “자위대 창설 기념식을 허용하는 이 파쇼정권을 퇴진시키지 않으면 오늘과 같은 일들이 반복해서 일어날 것이다”라며 “학생들이 나서야 한다”며 “학생들이 나서서 정치투쟁을 하지 않으면 내년에도 자위대 행사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열리는 것은 물론, 욱일기가 펄럭이는 군함이 독도를 침범할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포커스 뉴스

 

이날 오후 5시경 부터는 힐튼 호텔 정문 입구부터 시민들이 경찰과 대치하며 진을 치고 자위대 행사장에 진입하는 차량을 가로 막으며 울분을 토했다.  일부 시민들은 몸을 날려 차량앞 범퍼에 올라가 '물러가라'며 분노를 토해냈다. 하지만 이내 경찰에 의해 끌려나왔다.

 

경찰들은 호텔 입구를 막고자 하는 한 50대 여성을 둘러싸고 이동을 막기도 했다. 이날 투입된 경찰 병력 300여명은 행사 참가자들을 위한 길을 만들고 항의하는 시민들의 접근을 막았다. 행사는 이날 저녁 8시 30분 경 끝이 났다.

 

한편 이날 행사와 관련 정부관계자는 물론 일본 대사관, 호텔 직원에 이르기까지 행사 관련 모든 질문에 “노코멘트”로 답하는 등 비밀리에 진행됐다. 주한 일본대사관 측은 국내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행사장 내 언론 취재를 허용하지 않았다.

 

국방부 김용해 주한무관협력과장이 자위대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힐튼 호텔로 들어서다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정부에서는 국방부 김용해 주한무관협력과장 등 국장급 관계자 2명, 외교부에서 과장 이하 실무자와 서울 경찰청 박건찬 경비부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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