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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도 박근혜와 똑같은 고집불통... '안창림 패배'

이창기 기자 | 기사입력 2016/08/09 [02:56]

한국 유도 박근혜와 똑같은 고집불통... '안창림 패배'

이창기 기자 | 입력 : 2016/08/09 [02:56]

 

▲ 안창림의 특기 업어치기가 들어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벨기에 선수가 안창림을 들어올려 메쳐버렸다. 그렇게 해서 절반을 따내자 예상이 적중했다는 듯 만족의 미소를 짓고 있다.     © 자주시보

 

유연한 운동이어서 유도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올림픽 유도팀의 전술구사는 전혀 유연성이 없었다.

세계랭킹1위 안창림도 16강전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그것도 두번이나 싸워 이긴 적이 있는 벨기에 선수에게 당했다.

방금 전에 우려의 글에서 지적했던 그대로였다.

 

벨기에 선수는 안창림의 주특기인 엎어치기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하고 왔음이 명백했다. 안창림이 엎어치기를 시도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큰 키와 유럽선수 특유의 힘을 이용하여 들어올려 버렸다.

업어치기를 하다가 들려버리면 몸을 틀어 등으로 떨어지지 않게 해야 하는데 밸라누스 선수가 두 손으로 몸을 돌리지 못하게 꽉 틀어쥐고는 그대로 아래로 내리찍어버렸다.

 

등이 바닥에 닿았으니 당연히 심판의 손이 올라가 사선을 그었다. 절반이었다.

 

이후 시간이 좀 남긴 했지만 안창림 선수는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하고 결국 충격적인 절반패를 당하고 말았다.

 

어쩌면 이렇게 뻔히 상대하 예상하고 있는 공격만 들입다 해대고 있을까. 도대체 유도팀의 전술구사를 누가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대한체육회가 썪었다는 말이 박태환선수를 리우에 보내내마네 할 때 언론에 도배가 되더니 이렇게 실전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어쩌면 꼭 박근혜 정부가 사드 등 막가파식으로 외교와 정치를 밀어붙이는 모습과 한국 유도 경기 모습이 닮아가는지 모르겠다.

중국이 저렇게 한국에 대한 단호한 보복조치를 경고하고 있는데 유연하게 다른 전술을 구사할 생각도 하지 않고 오히려 중국과 만나 대화를 하려는 야당의원까지 종북세력으로 몰아가며 무조건 사드배치 강행만 주구장창 외치는 박근혜 정부와 앞뒤보지 않고 무조건 엎어치기만 구사하는 한국 유도가 어쩌면 꼭 그리 닮아가는지 모를 일이다.

 

엎어치기 하는 척 하다가 안뒤축걸기나, 안다리걸리 등 허를 찌르는 공격이 그렇게 생각하기 어려운 기술인가. 유도의 기본 중의 기본인데 왜 그런 시도를 단 한번도 하지 않고 줄창 엎어치기만 하는지 모르겠다. 감독이 엎어치기를 잘해서 그것만 배워 써먹으면 다 된다는 것일까.

마치 세월호가 터져도 종북이요 사드 사태로 나라가 뿌리째 흔들려도 종북타령 한 방이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된다는 박근혜정부와 닮아도 너무 닮지 않았는가.

 

힘과 기술로는 세계 어떤 나라 선수에게도 뒤지지 않는 우리 선수들이 올바른 전술적 지도를 받지 못해 그간 죽어라 고생하며 흘린 땀이 아무 결실도 맺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

 

나아가 고생고생하며 경제를 키워온 국민들과 기업인들이 앞으로 피눈물을 흘릴 생각을 하니 가슴이 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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