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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聖地) 옆 사드 반대' 원불교, 사드 배치 철회 투쟁
'성주뿐만 아니라 한반도 어디에도 사드 배치 반대'
 
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6/09/10 [10:11]

박근혜 정부가 성주 롯데 골프장에 미군 사드(THAAD)를 배치하기로 한 가운데, 성주·김천 등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한국 5대 종교 중 하나인 원불교도 이에 반발하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사드 배치 후보지인 성주 롯데 골프장 근방에는 원불교 성주 성지(聖地)가 있다. 성주 성지는 원불교의 4대 성지 가운데 하나로, 제 2대 종법사인 정산(鼎山) 송규(宋奎) 종사의 탄생지와 구도지가 있다. 원불교에 따르면, 정산 종사는 원불교를 창교한 소태산 대종사의 수제자이자 평화의 성자로 추앙받는 인물이라고 한다. 정산 종사는 원광대학교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정산종사 탄생지와 구도지 인근에 걸린 사드배치 반대 현수막. (제공: 사드 철회 및 성주성지 수호 원불교대책위원회)

 

원불교 김천교당은 지난 5일 성주 성지를 둘러보고 '사드철회 및 성주성지 수호 원불교 김천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출정식을 열었다. 최용정 김천대책위 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성주군을 사드 배치 후보지로 발표한 이후 오히려 한반도의 평화가 위협받는 상황에 대한 깊은 우려와 함께 직접 피해당사자가 된 성주군민들과 김천시민들의 아픔에 동참해 왔다"며 사드 배치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나아가 "국가 안보와 국민의 생존권에 대한 보편 인식과 종교인의 양심에 따라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든지 사드 배치는 안 된다는 입장을 천명하며 더욱이 사드 배치 제3부지로 거론되는 곳은 종교문명이 발생한 소중한 터전"이라고 밝혔다.

김천 대책위는 사드 배치를 막아내기 위한 행동으로 김천시민과 함께 촛불문화제에서 기도회를 열고, 성주 성지를 지키기 위한 성지순례 등 사드 배치 철회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원불교 교무.교도 등 3백여 명이 국방부 앞에 모여 사드 배치 철회를 촉구했다. [사진-통일뉴스]


지난 7일에는 원불교 성직자 150여 명이 서울 국방부 앞에 모여 '종교 성지를 유린하는 성주 롯데 골프장 사드 배치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그럼에도 정부가 사드 배치를 강행한다면 전 교도들의 역량을 총 결집해 반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설교에서 강해윤 교무는 "원불교는 2002~2003년 전남 영광에서 핵 폐기장 반대 투쟁을 했다. 성지 수호를 위해 시작했고 우리는 이를 잘 지켜내고 있다. 그런데 그때 그 누구도 원불교가 성지 수호 운동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탈핵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평가했다"면서 "이번 사드 배치 반대 운동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성지를 잘 지켜내면 사드는 다른 곳으로 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원불교가 갑자기 이러는게 아니다"라며 "지난 7월 성주에서 사드 배치 반대 대책위원회가 꾸려질 때부터 성주 군민들과 함께 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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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9/10 [10:11]  최종편집: ⓒ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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