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정두언 참회록 "이명박 정부는 한마디로 실패했다"
실패에 반성하며 '희대의 사기꾼 이명박'의 치부를 조목조목 드러내
 
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6/09/12 [10:40]

“이명박 정부는 한마디로 실패했다. 그러므로 나 역시 참회해야 할 사람이 분명하다.”

 

이명박(명박) 정권의 개국공신인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참회록’을 냈다. 한때 ‘친이직계’로서 명박정권의 탄생과 소멸의 과정을 회상하며 쓴 ‘최고의 정치, 최악의 정치’가 그것이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13쪽짜리 소책자에서 정두언은 명박정권의 실패에 반성하며 '희대의 사기꾼 이명박'의 치부를 조목조목 드러냈다.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 1등공신 정두언이 한가위를 앞두고 직접 써 주위에 돌린 명박정권 실패의 책임을 자성한 참회록 '최고의 정치, 최악의 정치'. 자신의 글을 13쪽짜리 소책자로 만들어 주위에 돌렸다.

 

정두언은 중도실용을 내세워 당선됐으나 집권 뒤엔 “꼴통 신자유주의”로 복귀한 이명박을 두고 “530만 표 차이의 승리를 가능하게 한 서민대중을 우습게 여긴 오만과 독선의 산물”이라고 직격했다.

 

이명박의 국정운영과 관련해서도 “오죽하면 내부에서 조차 국정운영을 ‘패밀리 비지니스’처럼 한다는 냉소까지 나왔겠느냐”며 “기업가 출신인 만큼 권력의 공공성에 유난히 취약해 권력을 마치 축재하듯이 벌어들인 사유재산으로 여긴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는 경제민주화 공약 파기, 만기친람 논란의 전철을 밟고 있는 박근혜까지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두언은 “권력은 공공재인데 우리 지도자들은 권력을 사유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일단 잡으면 위임 받은 게 아니라 자기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두언은 역대 정권이 실패의 길로 접어든 공통적인 이유 중 하나로 대선자금도 거론했다. “모든 정권의 집권 과정에서 잉태되는 문제의 핵심은 대선자금이다. 규모는 줄어들어왔지만 늘 적법의 범위를 초과할 수밖에 없어 위험하다.” 이런 이유로 친인척이 대선자금을 관리하게 되고 집권하면 ‘견제 받지 않는 실세 권력’이 된다는 주장이다. 명박정권의 경우 임기 내내 ‘상왕’으로 군림한 명박이 형 이상득을 가리킨다.

 

명박정권의 난맥상을 꼬집은 건 “책임 때문”이라고 정두언은 말한다. 그는 “구질구질하게 얘기할 것 없이 이명박 정부는 한마디로 실패했고 그러므로 나도 실패한 것”이라며 “(정권 내내) 온갖 불이익을 감수하고 끝까지 비판의 입장을 고수했다고 내 책임이 면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명박정권의 상왕 이 전 부의장과 맞선 자신의 행보를 두고도 “(남경필 경기지사 등 소장파 의원들과) 소위 ‘55인 반란 사건’을 주동했으나 (18대 총선에서 이 전 부의장과 이재오 전 의원의) 동반 불출마를 실행에 옮기지 못한 건 결국 나의 용기 부족이었다”고 돌이켰다.

 

그는 그러면서 “이후에도 권력투쟁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며 여권 내 갈등만 야기 시킨 건 결국 내가 공적인 일을 도모하면서 사사로운 경멸과 증오를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정치권에선 새누리당 내의 ‘친박 패권주의’와 노선 후퇴에 심각한 염증을 느낀 정두언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아닌 제3지대 중도신당 후보 창출을 도모하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Share on Google+ 구글+ 카카오톡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스토리 밴드 밴드 네이버블로그 블로그
기사입력: 2016/09/12 [10:40]  최종편집: ⓒ 서울의소리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마로니에방송 첫 페이지

주간 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