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박근혜, 자멸의 길로 가고 있다” 매우 꾸짖어...

"사드 배치하고 개성공단 폐쇄하고 이런 망칙한, 이게 정책이냐"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9/16 [13:29]

도올 김용옥 선생은 북한의 5차 핵실험과 박근혜의 대응에 대해 “자멸의 길로 가고 있다. 사드 배치하고, 개성공단 폐쇄하고, 이게 정책이냐”면서 “국민을 곤경에 빠뜨려놓고 망측한 말을 쏟아내고 있다”고 매우 꾸짖었다.

 

지난 12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도올은 박근혜의 “국민을 향해 불순세력이 준동하고 있다. 철저 감시하라"는 발언을 '망측하다'고 꾸짖으면서 "이런 말들을 쏟아내는 정부가 국민의 정부냐. 이런 망칙한...”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대미외교와 관련 도올은 “미국은 좋은 나라다, 합리적으로 설득을 하면 듣는 귀가 있다”며 “그런데 친미라고 하는 사람들이 미국인들이 전부 학을 뗄 그런 얘기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도올은 “미국 가서 ‘북한 놈들 때려죽일 놈들이니 당신들이 빨리 때려죽이시오, 이 새끼들 안되겠습니다, 빨리 봉쇄해야 된다, 이거 도와달라’고 사정을 하는 사람들이 세상에 어디 있냐”고 맹 질타했다.

 

도올은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내 사드 배치 추진에 대해 “바보스러운 일이다. 우리 스스로 평화에 대한 주도권을 포기한 셈”이라며 “정책이 아니라 망측한 자멸의 길”이라고 분노했다.

 

도올은  “북한의 핵 기술이 엄청나게 진보했다는 것은 객관적인 분석이다”라며 북한이 “지난 10여년 동안 핵 개발을 계속 말해 왔는데, 우리 정부나 미국 정부가 이를 완전히 무시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와 중국이 합의를 해 가면서 북한으로 하여금 스스로 핵무기를 억제하고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북한이 원하는 것은 핵전쟁이 아니라 핵무기를 빙자한 요구”라며 “그 요구를 전부 드러내 대타협을 위한 세계적인 안을 만들어내는 것이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도올은 박근혜의 대북압박과 고립정책에 대해 “예를 들면 옛날 (독일 통일 전에) 서독 정부가 돌아다니면서 동독 인민들을 다 굶겨죽여야 한다고 그것 좀 도와달라고 세계로 로비하고 다닌다고 (하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그게 실효가 있으면 문제가 없는데 계속해서 그런 식의 제재가 북한의 입장을 강화시켰다”며 “(중국은) 이 문제는 처음부터 평화협정과 비핵화라고 하는 이 두 가지 입장을 동시에 해결해야 된다는 게 중국의 기본 입장인데 전 세계에다 (대북 제재만 얘기하면) 얼마나 우습게 보겠나”라고 말했다.

 

도올은 새누리의 핵무장론과 북한 핵시설 선제타격론에 대해선 “문제는 핵 전쟁을 전제로 해서만 하는 얘기다. 무슨 얘기냐면 북한의 핵 능력이 10이라면 우리가 20을 가져야 된다는 것”이라며 “우리 국토에다가 지금 우리 스스로 원자폭탄을 그냥, 핵폭탄을 그냥 퍼붓겠다는 얘기를 서로 하고 있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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