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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민-박근혜 일가' 의혹을 제기한 이명박 캠프의 예언 기사가 '성지가 된 이유'

 "박근혜가 대통령 되면 최태민 일가 국정농단" 딱 들어 맞어...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10/20 [10:37]

'최태민-박근혜 일가' 의혹을 제기한 이명박 캠프의 예언 기사가 '성지가 된 이유'

 "박근혜가 대통령 되면 최태민 일가 국정농단" 딱 들어 맞어...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10/20 [10:37]

허핑턴포스트코리아에 따르면 이명박이 한나라당 경선 후보였던 2007년 6월 18일 상대 후보인 박근혜를 꼬집어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최씨 일가에 의한 국정농단의 개연성은 없겠는가"라고 말한 "박근혜가 대통령 되면 최태민 일가 국정농단" 기사가 성지화 되었다.

 

이명박 캠프가 당시 언급한 일제 순사출신 사이비 교주 최태민은 최근 비선 실세로 주목받고 있는 최순실의 아버지이며 전남편 정윤회의 장인이었고 이화여대에서 특혜 논란이 된 정유라의 외할아버지다.

 

 

당시 이명박 캠프는 최태민 목사일가와 박근혜와의 관계를 거론하며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최씨 일가에 의한 국정농단의 개연성은 없겠는가"라며 "최 목사뿐만 아니라 최 목사 일가가 전방위에 걸쳐 연루된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도덕성과 관련 초연한 입장을 취해왔던 박 후보의 양면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태민 목사 관련 내용들은 가히 충격적이다. 영남대 이사장 재직시 최씨 가족들이 사학재단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 육영재단 운영에서 최씨 일가의 전횡과 재산증식 의혹, 정수장학회 현 이사장이 과거 박 후보와 최목사의 연락업무를 담당했다는 의혹 등이 사실이라면 최태민 일가와의 관계는 과거완료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 미래진행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수장학회.영남대학교.육영재단 운영 등 박 후보와 관련된 의혹의 중심에는 늘 최태민이 있었다"면서 "최 씨에 대한 의혹제기에 대해 '천벌' 운운하는 과민반응을 보이는 박 후보의 반응도 예사롭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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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당시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에서 대립 중이던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의 폭로전을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기사가 나오기 불과 하루 전 '김해호' 씨가 기자 회견을 열고 이런 발언을 한 바 있다.

"박 후보가 육영재단 이사장(1982~91년)을 할 당시 최 씨의 31세 딸 순실 씨가 서울 압구정동 상가지역에 수백 평대의 토지와 건물 을 소유했다. 이는 최 씨가 육영재단에서 빼돌린 각종 기금·공금이란 의혹이 있다. 당시 박 후보는 최 씨 부녀의 꼭두각시였고, 최 씨가 재단 요직에 자신의 친인척을 임명하는 등 각종 결재와 인사 문제에 전횡을 휘둘렀다. 아직도 최 씨의 딸과 최 씨의 사위인 정윤회 씨가 박 후보를 돕고 있다"-프레시안(2007년 6월 18일)

당시 한나라당 경선 후보였던 박근혜는 '최 목사에 관한 의혹을 제기하면 천벌 받을 짓'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대응했다. 참조기사 - 박근혜 "아이 있다는 말 천벌받을 일"

 

이 기자회견으로 비리 의혹을 제기한 김해호씨와 당시 이명박 대선 후보 측 정책 특보 임모 씨가 비방을 위해 기자회견을 공모한 혐의로 구속 기소되어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재판부는 대선이 끝난 12월 "발표 내용 중 잡지 등에 이미 보도된 것이 대부분이고 미약하나마 근거를 가지고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당내 경선이 끝나고 대선도 모두 종료된 점을 참작하면 징역 1년을 선고한 1심의 형이 중하다"며 김해호 씨와 임현규 씨에게 징역 8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한편 뉴시스의 해당 기사 원본은 검색에 걸리지 않고 지금은 네이버 뉴스에서 검색할 수 있으며, 이곳이 성지가 되어 '로또 당첨되게 해주세요.'등의 소원을 비는 소위 '성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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