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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실이 보고도 정신 못차린 '뉴데일리,미디어펜' 박근혜 방어 급급

'박근혜 공격조'로 태세 전환한 '조선일보' 맹비난하기도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10/26 [21:11]

순실이 보고도 정신 못차린 '뉴데일리,미디어펜' 박근혜 방어 급급

'박근혜 공격조'로 태세 전환한 '조선일보' 맹비난하기도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10/26 [21:11]

사이비 교주 사기꾼 최태민의 딸 최순실이 민감한 외교안보 분야를 비롯해 박근혜의 공식 연설문을 미리 받아보는 등 국정에 깊숙이 관여해 국사를 농단한 것으로 드러나 박근혜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고조되는 와중에도, 수꼴로 분류되는 뉴데일리 등 일부 매체는 '막무가내'로 박근혜 방어에만 급급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뉴데일리'는 25일자 '탄핵! 하야! 막나가는 野, 속내는 몸값 올려보자?' 기사에서 야권의 박근혜 압박 시도를 맹공했다. 박근혜가 최순실의 연설문 개입 사실을 인정한 이후, 야권 인사들이 "물 만난 고기처럼 저마다 '하야·탄핵' 등을 외치고 나섰다"는 기가막힌 주장이 기사의 요지다.

 

 

뉴데일리는 야권이 현 상황을 '국기문란 사태'로 규정하고 있고, 일각에서 탄핵까지 거론되는 것에 대해 "의원들이 기류에 편승해 몸값을 올려보려는 의도라는 비판이 제기된다"고 왜곡해서 써댔다. 

같은 날 '미디어펜'은 '대통령 연설문 유출, 노무현 정부 이지원 파기와 대비해보면?'이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미디어펜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지원' 회의록 파기 사건에 대해 1, 2심 재판부가 무죄판결을 내린 것을 들어, '유출된 문건이 수정 단계에 있는 연설문이거나 원본파일이 아니라면 법적 처벌은 쉽지 않다'고 강변했다. 

미디어펜은 "최 씨가 권력남용을 했다면 문제가 되지만 대통령이 외부 자문을 구한 정도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서경대 이영작 교수의 언론 인터뷰를 들어 "대통령이 연설문을 작성할 때 외부 자문을 구할 수도 있는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고 보도했다. 


'강경 어조'로 태세 전환한 '조선' 맹비난하기도

 

뉴데일리와 미디어펜은 '조선일보' 때리기에도 입을 모았다. 뉴데일리는 25일 '막가는 조선일보, 오늘의 실용한자 '下野' 파문' 기사에서 조선일보가 "청와대를 정면으로 들이받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선일보는 25일자 2면 톱에서 JTBC의 '최순실 연설문 입수 사건'을 비중있게 보도하고, 사설을 통해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사상 초유의 국정 농단에 대해 박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 설명해야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뉴데일리는 "역시 기회주의자들이라…가라앉는 배에서 제일 먼저 탈출하는 조선일보", "요즘 시국이 막장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는 네티즌 의견을 덧붙였다.

 


미디어펜도 26일 미디어워치 박한명 온라인편집장 '우병우·최순실…조선일보, 한경조 타락 흑역사로 안 남길'이라는 칼럼에서 '최순실' 관련기사 속 취재원이 익명인 것을 두고 한겨레와 경향 기사를 '카더라 식'이라고 폄하한 데 이어, 조선일보의 행보가 "재미있다"고 표현했다. 

박한명은 "정권을 아프게 비판해도 선동하는 그들(한겨레·경향)과는 달라야 한다. 정론지 조선일보가 아닌 한경조(한겨레·경향·조선)의 조선일보는 삼류에 불과하다"며 "북핵 사태로 우리 경제와 안보가 바람 앞의 촛불같은 처지인데 조선일보가 좌파언론과 함께 소설 같은 얘기들로 최순실 타령을 하는 작금의 현실은 비극"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훗날 미운 권력 잡겠다고 나라와 국민까지 잡았던 조선일보의 부끄러운 흑역사로 남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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