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멘’이란 영화는 정확히 40년 전인 76년에 제작된 스릴러 공포영화다.
이후 81년 ‘오멘3’까지 2편의 속편이 더 나왔고, 몇 년 전에는 리메이크작까지 나온 것으로 안다.
머리칼 속에 ‘666’이란 숫자가 숨겨진 악마의 자식이 세상을 멸망시킨다는 줄거리다.
가장 잘 만든 1편은 악마가 세상에 태어난 후 10여 년에 걸쳐 벌어지는 이야기다.
들개가 낳은 새끼는 로마의 한 병원에서 미국 외교관의 아들과 바꿔치기 된다.
들개새끼는 추악하거나 무서운 형상이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미소년으로 자라나 장차 미국의 지도자, 어쩌면 대통령이 될 것이다.
왜 꼭 대통령이 돼야 하는가. 미국 대통령의 힘을 가져야만 세상을 완벽하게 멸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길에 이르는 동안 방해가 되는 사람들은 모조리 죽는데, 죽기 전에 나타나는 죽음의 징조가 바로 ‘오멘’인 것이다.
서울을 능가하는 부유한 도시 울산이 조선해운업의 몰락으로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지진이 일어났다. 불이다. 태풍이 유난히 이 지역을 휩쓸고 지나가며 유례없는 수해를 입혔다. 물이다.
울산은 박정희의 가장 큰 은혜를 입은 도시다. 이 모든 재해가 최순실이 드러나기 전에 벌어진 것이다. 우주의 기운, 혼이 비정상, 박씨 일가, 최씨 일가, 대통령,...
이 모든 것들이 박씨 일가의 몰락을 암시하는 오멘이기를 빈다.
대한민국이 정말 ‘헬조선’으로 떨어지는 오멘이 아니기만을 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