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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부역자들...'뉴데일리, 미디어펜' 기사가 '펙트' 란다.

'이것이 팩트 입니다'라며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기사들...'구경 가세요'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11/25 [14:09]

청와대 부역자들...'뉴데일리, 미디어펜' 기사가 '펙트' 란다.

'이것이 팩트 입니다'라며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기사들...'구경 가세요'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11/25 [14:09]

허핑턴 코리아에 따르면 청와대 누리집 첫 화면 상단 전체를 차지한 신설 코너 ‘오보·괴담 바로잡기-이것이 팩트입니다’ 메인 이미지 속 기사들이 대부분 뉴데일리미디어펜 등 그동안 '범죄자 박근혜'를 부역해온 수구언론 기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누리집을 들어가자마자 한 눈에 보이는 이 이미지는 여러 개의 기사들을 갈무리한 화면으로 채워져 있다.

 

붉은 색 바탕이 덧씌워져 선명하게 보이진 않지만 <‘최순실 광기’ 빠진 언론…촛불 격문·국정농단> <대통령 하야 선동 저주의 굿판…악마의 탈 쓴 언론> <박대통령 비난 몰두 북, ‘계엄령’ 유언비어에 신날 듯> <청와대, 세월호 7시간 유언비어> 같은 제목들을 확인할 수 있다.

 

‘세월호 7시간’ 등 박근혜와 최순실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하는 코너의 목적과 이름에 비추어보면, 이미지 속 기사들은 청와대가 생각하기에 ‘팩트를 바탕으로 한 기사’ 또는 ‘진실에 가까운 기사’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검색을 통해 해당 기사 내용을 확인해보니 “촛불집회는 저주의 굿판” “미쳐 날뛰는 언론에는 몽둥이가 약”이라거나, 청와대 해명을 그대로 반복하면서 언론의 의혹 제기를 일방적으로 비난하고 있었다.

 

“감시자여야 할 언론이 심판자가 됐다”며 엉뚱하게 언론을 국정농단의 주범으로 몰기도 했다. 이념적 편향성은 차치하더라도 정부기관인 청와대 누리집에 노출되기에는 ‘수준 이하’의 기사라는 지적이다.

 

먼저 11월16일 <미디어펜> 누리집에 올라온 <‘최순실 광기’ 빠진 언론…촛불 격문·국정농단 숨은 주범> 기사 일부다.

 

“이성 잃은 언론이 대한민국을 온통 전투의 장으로 몰아가고 있다.(…) 기사는 소설이 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덫에 걸렸다.(…) ‘최순실 광기’에 빠진 언론이 국정농단의 주범이 됐다. 촛불을 부추기고 촛불을 일렁이게 했다.(…) 턱도 없는 오보, 근거 없는 루머, 인민재판식 의혹 제기는 이미 임계치를 넘었다.(…) 누군가가 말했다.

 

작금의 최순실 혼돈의 제1 공범은 언론이라고. 국정난국을 부채질 하는 것 또한 언론이라고. 정치가 3류면 지금 언론은 4류다. 아니면 체급측정 불가다.”

 

기사는 구체적인 근거 없이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를 둘러싼 언론 보도를 오보·루머 등으로 단정했다. 검찰이 피의자로 입건한 박근혜에 대해선 ‘덫에 걸렸다’며 피해자인양 쓰기도 했다.

 

 

미디어펜은 17일 < 기사에서 똑같은 주장을 반복했다. 기사는 <채널에이>가 제기한 ‘이란 순방 최순실 동행설’을 ‘어처구니 없는 허위보도’로 규정하고 “청와대가 밝힌 것처럼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썼다. 청와대 해명이 맞다는 근거가 다시 청와대 해명이 되는 식이다.

 

다음은 기사의 일부다

“굶주린 개떼 같은 언론이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이런 엄청난 음해를 하면서 청와대와 대통령을 유린하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가 정신차려야 한다. 이런 엄청난 허위보도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해 대통령을 끌어내리려는 음모가 서린 정치 공작형 보도를 밥 먹듯 하는 미친 선동기관들은 문을 닫게 만들어줘야 한다.(…) 미친개에게는 몽둥이가 약이란 말, 미쳐 날뛰는 언론에도 해당된다.”

 

한편, 뉴데일리가 18일 배포한 <박대통령 비난 몰두 북, ‘계엄령’ 유언비어에 신날 듯> 제목의 기사는 <미국의 소리(VOA)>를 인용,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하루 평균 6건 꼴로 ‘최순실 게이트’를 내세워 박 대통령을 비난한 사실을 담고 있다.

 

메인 이미지 오른쪽 상단에 있는 <통일부 “‘통일대박’ 최순실 개입보도, 명백한 오보”> 기사는 아예 통일부의 해명만으로 이뤄진 기사다. 기사 안에는 “검찰이 흘리는 것이 정확한 사실일까 의문이 든다”는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의 멘트도 들어 있다.

 

뉴데일리와 미디어펜은 각각 2005년, 2013년 창간한 인터넷 매체로 이들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들어 물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관련기사: 우익 인터넷 매체 키운 정권…‘고영주들’ 공영방송까지 장악) 주로 이명박근혜 정권 중앙부처 광고를 몰아주는 식이었다.

 

문제는 이들 수구 매체가 ‘이념 전쟁’을 앞세우는 극단적인 이념 편향성에 매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미디어펜은 “이념대결에서 대한민국 정통성을 수호하는 여론을 널리 알리겠다”고 공공연히 밝혔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국정홍보 담당 차관보로 임명된 미디어펜 대표 이의춘은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세월호 유족들을 향해 “나라를 마비시킨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뉴데일리는 2012년 광주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침투했다는 일방적 주장을 기사로 내보내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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