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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검 "최순실 도운 '김기춘 수사' 가장 어려울 것"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방조하거나 이권 챙기기를 도운 의혹 파헤쳐야
 
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6/12/02 [23:10]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책임진 박영수(64) 특별검사는 2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수사의 최대 난관으로 과거 악질 공안검사(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 부장), 조작의 달인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 대선개입해 지역감정 조장 등)으로 악명을 떨쳤던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기춘(77)의 혐의 입증을 꼽았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박 특검은 “5공비리 수사 때 모셔봤는데 그분(김 전 실장)의 논리가 보통이 아니더라”며 “어려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기춘, 박영수 두사람은 1988∼1989년 검찰의 ‘5공비리’ 수사 당시 수사총괄팀장과 검찰총장으로 만난 인연이 있다. 

 

특검이 파헤쳐야 할 김기춘 관련 의혹은 크게 3가지다. 김기춘이 박근혜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의 국정농단을 방조하거나 최의 이권 챙기기를 도왔다는 의혹이 첫 번째다. 2014년 김 전 실장이 문화체육관광부 1급 공무원 6명의 일괄 사표 제출을 강요했는데, 이것이 미르·K스포츠재단을 빨리 출범시켜 최씨에게 운영권을 넘기기 위한 조치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두 번째는 차은택(47·구속기소)이 ‘문화계 황태자’로 부상하도록 뒤를 봐줬다는 의혹이다. 김기춘은 “박근혜 지시로 차씨와 만났다”고 의혹 일부를 시인한 상태다. 마지막으로 2014년 세계일보의 ‘정윤회 문건’ 보도 직후 그가 압수수색과 세무조사 카드 등을 활용한 언론 탄압을 지시했다는 의혹이다. 이와 관련해 전국언론노동조합 등이 김기춘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으나 그는 “요즘 같은 시대에 언론 통제가 가능하냐”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박 특검은 비선 실세 국정농단 의혹을 다룬 ‘정윤회 문건’ 보도 후 청와대와 검찰의 대응도 수사 대상이라고 못박았다. 당시 청와대는 문건 유출을 ‘국기문란’으로 규정하는 등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고, 검찰은 그에 따라 의혹의 본질을 무시한 채 문건 유출 경위 수사에 집중했다. 박 특검은 필요하면 그때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수사를 지휘한 김수남(57) 검찰총장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청와대 민정수석 우병우(49)는 검찰 재직 시절 박 특검이 아낀 후배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우병운가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묵인했다는 직무유기 혐의와 관련해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지 걱정하는 시선이 많다. 이를 의식한 듯 박 특검은 “이런 국면에서 인연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그렇게 (우병우와) 밀접한 사이는 아니니 염려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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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2/02 [23:10]  최종편집: ⓒ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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