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청문회 출석을 피하려고 행방이 묘연해 네티즌들이 현상금까지 걸고 공개수배에 나서자 이에 굴복한 듯 전 청와대 민정수석 우병우가 오는 19일 청문회에는 출석하기로 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13일 연합뉴스는 우병우가 “국회의 거듭된 요구를 존중하여 국회 청문회에 참석해 성실히 답변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 7일 2차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청와대 민정수석은 그동안 공개석상에서 업무와 관련한 발언을 하지 않은 관행과 원칙을 지키기 위함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뱀장어 우병우, 현상금 건 시민들 조롱"
해당 보도와 관련해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4일 우병우의 최순실 국조특위 청문회 출석 문제와 관련, "뱀장어 우병우는 시민들이 현상금을 걸었지만 마치 조롱하듯이 '나오겠다', '안 나오겠다'고 한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보도에 다르면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는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네티즌들은 우병우 전 수석의 소재지를 파악하기 위해 현상금까지 걸고 공개수배에 나섰다.
‘우병우 현상금 펀딩’을 시작한 정봉주 전 의원은 “우병우 출석(의사)밝히면서 현상금 계좌 닫는다”면서 “현재 1300여만원은 출석 확인한 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에 기부할 생각이나 반대의견이 있으면 달라”고 전했다.
이어 “안민석 의원이 500만원 약속지키면 1800만원 되는데 꼭 낼 것을 믿는다”며 “여러분 감사합니다. 박(근혜), 김(기춘), 우(병우) 함께 구속!”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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