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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 선 최순실, 범행 전면 부인, 안종범·정호성 '박근혜 지시 따랐다'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12/19 [17:52]

법정에 선 최순실, 범행 전면 부인, 안종범·정호성 '박근혜 지시 따랐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12/19 [17:52]

일제순사출신 사이비 교주 최태민의 딸 최순실이 19일 법정에 나와 범죄자 박근혜가 헌법 위반을 부인하듯 국정농단 등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최순실은 이날 오후 2시10분께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리는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 출석했다. 이날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청와대부속비서관은 불출석했다.

연회색 죄수복 차림의 최순실은 뻔뻔하게도 출석과정에 취재진을 정면으로 쳐다보는 등, 아무런 죄의식도 느끼지 않는듯 보였다. 

실제로 최순실은 법정에서 재판부가 "혐의를 전부 인정할 수 없는 것이 맞느냐"고 묻자 최씨는 직접 "네"라고 답했다. 최씨는 "독일에서 왔을 때는 어떤 벌이든 달게 받겠다는 생각이었는데, 들어온 날부터 새벽까지 많은 취조를 받았다"며 "이제 정확한 걸 밝혀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종범 측 변호인은 "박근혜 지시에 따라 연락을 취했다"며 최순실에 대해서는 "단지 정윤회씨 부인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와 안종범은 박근혜와 공모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원사인 대기업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총 774억원의 출연금을 강제로 내도록 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정호성 측 변호인은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다"면서 "대체로 박근혜 뜻을 받들어서 했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재판엔 추첨을 통해 방청권을 얻은 일반 시민 80명과 취재진 40여명이 몰려 사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재판부는 이에 "다음 기일까지 증거신청 이유를 좀 더 자세히 밝히라"고 요구하면서, 변호인들이 기록 검토를 마치지 못했다고 해 오는 29일 다시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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