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가 진짜 보수 우파다"

새누리당은 보수 탈 쓴 부패 집단일 뿐, 자신이 '진짜 보수'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12/20 [22:50]

지지율 3%에서 3위까지, 이재명 성남시장의 급부상은 그야말로 드라마틱하다. 지난 7월까지만 하더라도 지지율 3%대로 안희정 충남지사에게도 밀렸지만 박근혜 탄핵 정국이 펼쳐지면서 단숨에 지지율 3위로 뛰어올랐다.

 

국회에서 박근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고 2주가 지나면서 이재명의 급등세는 잦아든 형국. 그러나 이재명은 여전히 여야를 통틀어 지지율 3위의 '유력' 대선 주자다.

 

    이 시장은 "태극기가 보수를 참칭하는 부패수구세력에 전유물로 전락해 가고 있다"고...

 

새누리당은 보수 탈 쓴 부패 집단일 뿐, 자신이 '진짜 보수'

 

최근 쏟아지고 있는 인터뷰에서 이 시장은 줄곧 자신이야말로 진정한 보수 우파라고 주장하고 있다. 20일 발행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마찬가지다

 

"보수는 법질서가 존중되고 만인이 법 앞에 평등한 걸 원하는 이들이다. 나는 그런 보수의 가치에서 한번도 벗어난 적이 없다. 또 사회주의적 요소도 없다. 내가 복지를 앞세운다고 진보라는데, 기본소득 확대 같은 복지정책은 서구 보수우파 정권들의 전유물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기득권 지배세력이 자신을 보수라고 포장해 진짜 보수가 화난 상태다." 

 

그리하여 이재명 시장의 비판은 새누리당을 비롯한 "보수를 가장한 부정부패 집단"으로 향한다.

 

" 지금 우리나라는 기득권 지배세력이 자신을 보수라고 포장해 진짜 보수가 화난 상태다. 경상도 한 어르신이 내게 전화해 ‘난 원래 보수꼴통이었는데 이 시장 보고 입장을 바꿨다’고 하더라. 이분이 진짜 보수다. 보수를 참칭하는 세력에 화가 난 것이지 진보로 변한 게 아니다.”

 

"정부는 예산의 10%를 국방에 투입하면서도 미군 없으면 진다고 한다. 말이 되나. 방위비를 떼먹고 딴 데 쓰니 이런 소리 나오는 것 아닌가. 이런 사람들이 진짜 종북 아니면 뭔가. 새누리당 같은 가짜 보수들은 말로만 안보를 떠들며 나라 위해 희생한 이들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이재명은 자신의 급부상이 기득권에 대한 대중의 반감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줄곧 주장해왔다. 과거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던져온 메시지도 이를 잘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반(反)기득권만 가지고는 본선의 고비를 넘기 어렵다. 한국의 대선은 '부동층'을 끌어올 수 있는 이가 승리하곤 했다. 자신이 진짜 보수 우파라고 주장하는 이재명은 이제 그러한 부동층을 자신의 지지층으로 흡수하려는 것이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재명 관련기사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