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장 '고대영'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12/25 [17:17]

 

그는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가 이슈화되자 마자 보도국 간부 포함 임원회의 석상에서 "이것은 안보 문제다. 안보 문제에 관한 한 KBS에서 다른 소리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단도리를 했다고 한다.(KBS 뉴스에서는, 심지어 MBC 보다도 훨씬 더 많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북한 핵실험ㆍ미사일실험 등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을 강조한다)

 

그는 KBS 입사 이래 주로 정치부 기자만 했다. 정치를 취재하면서 '힘의 논리'를 신봉하게 됐다고 한다.('힘의 논리'란 무엇이 옳고 그른가가 아니라 누가 힘이 센가가 모든 사리판단과 행동의 기준이 되는 인생 철학)

 

그는 정치부 기자, 정치부 부장, 사회부 부장을 거치면서 보도국의 보스 노릇을 했다.(언론사에서 보도국이나 편집국의 보스가 된다는 것은 언론인의 투철한 사명감이나 깊은 지식, 뛰어난 취재능력으로 후배들의 귀감이 됐다는 것이 아니라, 인간성 좋고 술 잘 사주고 경조사 잘 챙기며 사조직을 만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 KBS의 보도라인은 이 사람을 보스로 모셨던 후배들이 완전 장악하고 있다.(국회 국정조사 자리에서 "대답하지 마!" 라고 호통칠 수 있는 배경이다)

 

역대 모든 KBS 사장들이 되든 되지 않든 수신료 인상 문제를 꺼냈지만 이 사람은 전혀 그렇지 않다.(야당 의원들에게 부탁하기 싫어서일 것이다. 회사 경영이야 어떻게 되든 자기만 대접 받고 군림하면 오케이라는 생각이 아닐까?)

 

이 사람의 오만방자함은 너무도 유명해서 사장 출마 때도 처음에는 이사회에서 1표도 못 얻었다. 그런데도 박근혜 일당은 어떻게든 이 사람을 사장으로 만들었다.(그러나 최근까지도 KBS 보도가 촛불집회에 대한 편파 왜곡을 계속하는 것은 이 사람의 박근혜에 대한 충성이라기 보다는 나름 권력의 동향을 읽는 영악함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어제 새누리 당사 앞에서 '방송장악법' 개정을 촉구하며 무기한 천막 농성 중인 KBS 후배들을 방문한 자리에서 들은 KBS 사장 고대영에 관한 이야기다.

 

 

이날 국회 정문 앞에서 열린 언론노조 민언련 자유언론실천재단 등 언론운동단체들의 합동 기자회견 역시 이런 사람들이 거대한 공영방송의 사장에 내려앉는 것을 방지하는 입법을 촉구하는 자리였다.

 

농성이나 기자회견에서는 주로 신상진(미방위 위원장)이나 박대출(미방위 새누리 간사)에게 규탄의 화살이 집중됐지만 내 생각에는 더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더 큰 문제다.

고대영에게 멸시를 당하면서도 헤헤거리고 있는 것이다.

 

미방위에는 신경민 김성수 최명길 등 MBC 출신 야당 의원이 셋이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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