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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반기문에 2억 주었다’ 검찰서 진술
대권 도전 출발부터 '삐끗'...다시 열린 태광실업 '박연차 게이트'
 
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6/12/25 [23:15]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뇌물 수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009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대검 중수부에서 조사를 받을 당시 반기문 총장이 외교부 장관일 때 반 총장에게 돈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 채널A

 

24일 <시사저널>은 복수의 인사들이 “반기문 총장이 2005년 외교부 장관 시절 20만 달러, 유엔 사무총장에 취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07년에도 3만 달러 정도(총 2억8000만원)를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유사한 증언은 사정 당국 쪽에서도 나왔다. 시사저널은 “2015년 6월 만났던 사정 당국 핵심인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주자로 나오면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상당히 험난할 것’”이라며 “반 총장이 외교부 장관 시절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았다”며 “분명한 팩트”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박연차가 반 총장에 금품을 전달한 의혹은 2009년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했던 대검 중수부에서도 인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박연차의 변호인단에 속했던 한 변호사는 “2009년 3월 박 회장이 검찰 조사를 받던 중 반 총장에게 돈 준 사실을 털어놓자, 박 회장에게 ‘반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으로 선임된 지 2년밖에 안됐고, 현직 사무총장인데 이 사실이 알려지면 사무총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니 국익 차원에서 반 총장 금품 제공 사실은 덮어두고 가자’고 했다. 그러면서 박연차의 신문조서에서도 반 총장 금품 제공 진술은 삭제했다”고 증언했다.

 

시사저널은 “이 변호사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당시 수사 수뇌부였던 이인규‧홍만표‧우병우 뿐 아니라 그 ‘윗선들’도 반 총장의 금품 수수 의혹을 인지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도 이 같은 소문이 퍼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인사는 시사저널에 “내가 만난 몇몇 새누리당 의원에게서 ‘반기문이 박연차 돈을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다들 ‘대선 정국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유력 대선 주자로 떠오른 반기문 총장이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은 향후 대선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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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2/25 [23:15]  최종편집: ⓒ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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