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제2차 포럼 '책임안보, 강한 대한민국'에서 문재인 더민주당 전 대표는 자신의 기조연설에서 '종북세력'을 새로 규정했다. 방산비리 사람들이 종북입니다. 국민을 편 갈라서 분열시키는 가짜 보수세력이 종북입니다. 특전사 출신인 저보고 종북이라는 사람들이 진짜 종북입니다."
이들 종북세력은 안보를 튼튼하게 할 능력도 의지도 없이 오직 안보문제를 자신들의 권력 강화에만 이용하려 한다.
그 결과 이들이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한 한국정부는 국방문제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안보 관련 토론이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다시 안보를 약화시키는 악순환이 벌어진다는 것이 문 전 대표의 인식이다.
예를 들어 사드배치 등을 미국의 요구에 의해 일방적으로 결정해 한반도 안보환경을 극도로 악화시켜 놓고도(중국 러시아로부터의 위협 요인 증가 포함) 이의 정당성을 물으면, 적반하장으로 오히려 이의를 제기하는 쪽을 종북으로 몰아 입을 다물게 하는 식이다.
유력 대권주자의 안보관이 가감없이 드러났고, 저명 외교 안보 전문가들이 한반도 주변 정세와 차기 한국 정부가 맞아야 할 절실한 과제들을 제시한 이런 포럼을 외면해도 좋은가, 그런 아쉬운 생각이다.
jtbc가 이러니 다른 방송들은 물어 볼 필요도 없다.
진짜 종북세력을 모른 채 하고 있다가 때가 되면 또 종북몰이에 앞장 설 속셈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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