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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김성태 "최순실 '박근혜 위해 내가 왜 죽어' 분위기였다"

애초에 상하 관계였는지는..."박근혜를 위하는 마음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12/30 [11:54]

'썰전' 김성태 "최순실 '박근혜 위해 내가 왜 죽어' 분위기였다"

애초에 상하 관계였는지는..."박근혜를 위하는 마음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12/30 [11:54]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성태 개혁보수신당 의원은 29일 최순실의 구치소 청문회와 관련, “(최순실이)박근혜를 위하는 마음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2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과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이 출연해 ‘최순실 구치소 청문회’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은 “구치소 안 수감동까지 들어가는 과정이 정말 어려웠다”며 “최순실은 어떤 경우든 검찰 수사나 재판정에 서는 건 하겠지만 국민들이 보고 있는 청문회에는 절대 서지 않겠다고 했다”며 당초 예정된 구치소 청문회가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교정본부장, 서울구치소장 등과 협상해 우리가 수감동으로 직접 들어가서 정말 공황장애, ‘airport 장애’가 있는 건지 제대로 보자고 했다”면서 최순실이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에서 공황장애를 ‘공항장애’로 오기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수감동 안에 들어가서도 1시간 반 가량 실랑이를 벌인 이후에 결국은 ENG 카메라도 안 들어오는 전제 하에 청문회를 진행했다”며 “황제증인이라고 한다. 황제인지 증인인지.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교도소 사람들이 부들부들 떨면서 이분의 심기를 거스르면 안된다라고 생각한 거 같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최순실은 극구 사진은 안된다고 했다”면서 “최순실은 우리가 비위 맞춰가면서 했다. 조금 강하게 신문하면 심장이 아프다고 하고, 빨리 나가려고 했다. 7~8번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본인에게 힘든 질문, 예를 들면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을 묻자 ‘어제 일도 기억 안나는데 그때 일이 어떻게 기억나느냐’고 하더라”면서 “소리를 조금 지르거나 하면 ‘난 청문회가 아니라 교도소장이 잠깐 면담하는 자리라고 해서 나왔는데 그런 나에게 왜 신문하느냐’는 자세였다”고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은 “‘만약 당신이 죽어서 박근혜가 탄핵에서 살아날 수 있다면’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아무 말 하지 않았지만 아주 냉소적이었다. ‘내가 왜 죽어’이런 분위기였다”면서 “기존의 밀월 관계에 금이 간건지 애초에 상하 관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박근혜를 위하는 마음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면 손자와 딸 얘기엔 눈물을 쏟았다”고 말했다. 당시 정유라 등 얘기를 꺼낸 이유에 대해선 “그런 얘기 사이에 우병우 등 이야기들을 끼워넣기를 해 답변을 유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 안종범 우병우 전 수석 등이 모두 최순실을 모른다고 하고 있다. 이것은 이렇게 각을 짠 것이라 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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