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답안지 공개된 정유라 “제적 후 나도 모르게 학점 나왔다”이화여대 류철균 교수 정유라 대리답안지..퀴즈 14번 중 9개 만점처리정유라의 이름으로 된 이화여대 시험 답안지가 공개돼 대리시험의혹이 일고있는 가운데, 정유라가 특혜사실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보도에 따르면 2일(한국시간) 덴마크 북부 노르윌란주 올보르시에서 체포된 정유라는 이날 올보르 법원에서 진행된 예비 심문을 받던 중 휴식시간에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화여대에 부정 입학과 학점 특혜 의혹과 관련해 “2015년에 F를 받았고, 이듬해에도 F학점을 받았다. 그래서 제적이 되는 상태였다. 그때 처음으로 최경희 전 총장과 류철균 교수를 만났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시험은 정유라가 해당 수업을 듣지 않고는 정답을 제시하기 어려운 문제들이었지만 대부분 정답을 기재했다.
특히 12번 문제는 '정신적 귀족주의는 자기와 타인 모두에 대한 가차 없는 관찰의 시선을 던지는 오만과 타인으로부터 이해받기를 거부하고 금지된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기에 미리 예측하고 규정할 수가 없는 ( )의 성격을 갖는다'로, 답은 '아포토스'로 적혀 있다.
또한 온라인강의 14번의 퀴즈 중 9번의 퀴즈가 만점으로 처리되었고, 온라인 중간고사는 30개 문제 중에 28개를 맞쳤고, 온라인 기말고사는 100점 만점에 75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욱의원은 “국내에 있지도 않았던 정유라가 어떻게 시험에 응시했고 답안지를 작성했는지 류철균 교수는 알고 있을 것”이라며 “답안지를 도대체 누가 왜 작성했는지, 그 댓가는 무엇이었는지, 그 윗선은 누구였는지 특검은 관련 사항을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사특혜, 교육농단에 개입한 교사나 교수들에 대해서 해임 ․ 파면 조치까지 가능하도록 처벌 조항을 마련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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