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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장에 어버이연합까지 등장...촛불민심은 '빨갱이'
검찰의 박근헤 수사와 촛불민심 모두를 ‘좌파’ ‘빨갱이’ ‘좌익’ ‘간첩’ 등의 개념으로 정리
 
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7/01/05 [12:19]

5일 오전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탄핵 2차 변론에서 박근혜 측 변호사로 선임된 어버이연합 고문 서석구가 색깔론을 주장하다 재판관에 의해 발언을 제재당했다. 서석구는 촛불민심을 북한과 연결하는, '모두 좌파, 빨갱이' 주장을 펼쳤다. 

 

 어버이연합 서석구와 그와 비슷한 성향의 무리들...

 

서석구는 내상과 외상을 모두 입더라도 오직 박근혜를 보호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모든 것을 무력화시키기 위해서 움직였다. 당초 예상대로 수사의 ‘중립성’에 딴지를 걸며 총반격을 시작했다. 어버이연합 서석구는 ‘진실 추적’에 대한 접근보다는 ‘검찰’에 대해 색깔론을 제기하며 박근혜를 철저히 비호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서석구의 발언은 재판관에 의해 제재당했다. 재판관은 “변론의 쟁점이 흐려지지 않도록 탄핵심판에 정리된 다섯가지 유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추가 사항은 서면으로 제출해달라”고 말했다. 

 

국회 탄핵소추위원인 권성동 법사위원장은 “탄핵소추 사유가 사실인지 아닌지를 진술해야지, 그와 무관하게 시위를 누가 주도했느냐, 시위 주동단체의 성격이 뭐냐를 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근혜 측 대리인인 어버이연합 고문 변호사 서석구는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재판장 박한철 헌재소장) 심리로 5일 오전 열린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에서 검찰의 공소장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에 기초한 특검 수사를 전면 부정했다. 서석구 변호사가 말 그대로 ‘생사결단의 싸움’에 나선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 서석구는 “특검 수사는 탄핵 사유로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에 협조하고 특검 수사를 받겠다는 박근혜의 그간 ‘반성문’은 사실상 ‘거짓말’이었음을 변호인 측이 대놓고 증명해버린 셈이다.

 

그간 정치권에서는 박근혜가 특검 수사를 받겠다고 했을 때 “정치적 중립성을 핑계로 특검 수사를 받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는데 이게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 형국이다. 박근혜 변호를 위해 나선 서석구의 의견은 곧 박근혜의 입장이라 봐도 무방하다.

 

서석구는 “박근혜를 수사한 검찰 특별수사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정권 시절 청와대 사정비서관이었다”며 “이는 정치적 중립성에 의심을 받을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노무현 대통령 측 인사는 정치적 보복을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결코 수사를 해서는 안된다는 게 서석구 변호사의 논리다.

 

서석구 변호사의 궤변은 이어졌다. 그는 “공소장은 검찰의 의견에 불과하다”며 검찰의 수사 방식을 비하했다. 박근혜를 조사하지 않고 공범자라고 공격했다는 주장인데, 그동안 박근혜가 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았던 이유가 밝혀진 꼴이다.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은 뒤, 재판 과정에서 “나를 조사하지 않고 무슨 소리냐”고 따질 수 있는 그림을 미리 그렸다는 뜻이다.

 

서석구는 그러면서 검찰 수사와 촛불민심을 모두 ‘좌파’ ‘빨갱이’ ‘좌익’ ‘간첩’ 등의 개념으로 정리(?)하는 과감함도 보여줬다.

 

서석구는 박근혜의 권력남용 등을 다룬 국내 언론과 북한 노동신문을 묶어 비판하기도 했으며, “박근혜를 조롱하는 ‘이게 나라냐’ 노래 작사 작곡자는 김일성 찬양가 만들어서 구속됐던 인물”이라며 “촛불민심은 국민의 민심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재판을 아예 색깔론으로 승부하자는 의미다.
 
그러면서 단호하게 “이런 특검수사는 저희로서는 도저히 증거로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전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박근헤 탄핵 재판을 대놓고 ‘유치원 단계’로 전락시켜버린 것이다.

 

이 같은 의도는 아주 단순한 접근법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박근혜와 최순실을 ‘공범’으로 적시한 검찰 공소장을 아예 무력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의미다. 공소장이 산산조각이 날 경우, 박근혜는 ‘뇌물죄’ 처벌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국민을 우롱하더라도, 박근혜를 보호해야 한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대표인 서석구는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법률 고문, 한미우호증진협의회 한국 대표, 대한민국정체성수호포럼 공동대표, 미래포럼 상임대표 등도 맡고 있으며, 지난해 4월에는 어버이연합에 대한 전경련 자금 지원 의혹에 전면 반박하기도 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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