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시민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분신한 정원스님 사망

이명박 BBK 특검 일인 시위 및 2008년 이명박 탄핵 운동에 참여 하기도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1/09 [20:59]
지난 7일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11차 광화문 광장 촛불집회 현장 인근에서 분신한 정원스님(64)이 9일 저녁 끝내 숨졌다.
 

정원스님이 남긴 유서


9일 정원스님 분신항거 비상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원스님은 이날 오후 7시 40분경 서울대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이 밝힌 사인은 화상으로 인한 다장기부전이다.

정원스님은 앞서 7일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된 촛불집회가 끝난 뒤인 오후 10시 30분경 종로구 경복궁 앞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몸에 휘발성 액체를 끼얹고 스스로 불을 붙여 분신했다.

당시 현장에서 발견된 스케치북에는 "경찰은 내란 사범 박근혜를 체포하라. 경찰의 공권력도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경찰은 해산하라!", "나의 죽음이 어떤 집단의 이익이 아닌 민중의 승리가 되어야 한다 ", "박근혜는 내란 사범 한·일협정 매국질 즉각 손 떼고 물러나라!" 등의 글이 적혀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1977년 해인사로 출가한 정원스님은 1980년 광주 학살에 저항하는 불교탄압 공동대책위 일원으로 활동했으며, 2007년 이명박 BBK 특검에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일인 시위 및 2008년 이명박 탄핵 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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