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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윷놀이는...민족공동체 생명문화

이해학 목사(성남주민교회) 새날희망연대 강연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7/01/16 [01:29]

[영상]윷놀이는...민족공동체 생명문화

이해학 목사(성남주민교회) 새날희망연대 강연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1/16 [01:29]
 윷놀이는 철학이 있는 우리민족의 놀이문화  
 

우리 겨레 생활사에 있어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3대 발명이 있으니 주택에는 온돌, 음식에는 김치, 놀이에는 윷입니다. 윷은 퉁구스계에 속하는 동이족이 창작해낸 놀이다.” <역사학자 이이화(한국윷문화학회 고문)>

 

우리나라 민속놀이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윷놀이" 이다. 윷놀이를 단순한 민속놀이로만 알아왔고 지금도 다들 그렇게만 알고 있지만, 놀이 방식은 주사위놀이와 비슷하며 이런 놀이방식은 전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다.

 

윷판은 스물 아홉(29)개의 원점으로 되어있고  윷판에서 중앙에 있는 원은 천원점(天元點)이라고 해서 황극(皇極: 임금자리)에 해당하는 중심이기 때문에 세지 않는다. 바둑에서도 중앙의 천원점은 안 센다. 그래서 윷판에서는 원이 28개, 바둑판에서는 360개이다. 그것은 각각 하늘의 28수(宿) 별자리와 지구 1년 360일을 나타내는 것이다. 하늘의 별자리를 28수로 체계화시킨 것은 중국 도교가 아니라 우리나라였다.

 

윷놀이의 역사

 

배달국 치우천황 때 살았던 자부선생이 환역(桓易)을 연역(演繹)한 것으로 천부경이 전하는 정신을 구체적으로 풀어놓은 것이다.

 

({태백일사} [삼한관경본기]. "適以是時, 紫府先生 造七回祭神之曆進三皇內文於天陛, 天王嘉之使建三淸宮而居之, 共工 軒轅 倉  大撓之徒 皆來學焉. 於是 作柶戱 以演桓易, 盖神誌 赫德所記 天符之遺意也.")

 

<환단고기><북부여기> 2세 단군 모수리 임금 때에는 경향분수(京鄕分守)의 법을 세워 서울(당시는 백악산)은 천왕이 직접 수비를 총괄하며 지방은 네 갈래로 나누어 주둔하도록 하니 윷놀이에서 용도(龍圖)의 싸움을 보고 그 변화를 아는 것과 같았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윷놀이에서 도개걸윷모는 고조선, 부여의 관직명인 저가(猪加)·구가(狗加)·우가(牛加)·마가(馬加)·대사(大使)를 5가(加)를 뜻하는 말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하는 가설이 있다.

 

윷판이 그려진 바위,고인돌

 

현재 한반도 곳곳에는 윷판이 그려진 바위 또는 고인돌이 남아있다. 칠포리 암각화, 단양군 영춘면 하리의 윷판바위 수곡리 신선바위, 만주 집안현 고구려 고분 인근바위 등에 윷판이 새겨진 것이 확인되고 있다.

 



 윷판형 암각화의 경우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우리만의 독특한 바위

 

집안 국내성 암각화

 

그림이다. 현재까지 200여개소가 발견되었다 한다. 게다가 우리의 윷판 암각화는 최소 1만년 전이란 오랜 역사와 아메리카대륙에 이르는 넓은 분포를 갖고 있다. 그렇다면 윷놀이의 기원은 고조선 이전까지 소급 괼 수 있다.

 

 

윷놀이에 담긴 한민족 고유 철학

 

윷놀이는 칠성 문화의 한 가지로, 북두칠성이 하늘을 도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이는 우리민족 고유의 칠성신앙과 관련이 있다. 윷놀이의 중심을 제외한 점은 모두 28점. 28이란 숫자는 7X4=28 즉 7을 기본단위로 해서 맞춰진 것이다.

 

 

그 외에도 윷놀이에는 한민족의 신교철학이 정수와 환단(桓檀)시대의 통치조직이 담겨 있다. 바로 동양철학의 핵심화두라 할 수 있는 오행(五行)의 방위관념(동청룡, 서백호, 남주작, 북현무, 중 해태)와 성수(聖數)신앙, 칠성(七星)신앙, 삼신(三神)신앙이 들어있다.

 

윷놀이 남미로 넘어가다

 

윷놀이의 자취는 환국으로부터 10000여년 베링해협을 건너간 남북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풍속에 생생히 남아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북미 인디언들의 윷놀이와 마야족의 불(bul)게임과 아즈텍의 파톨리 게임이다. 이것은 신(神)의 뜻을 묻는 종교의식(占)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하며 윷놀이로 풍흉을 점치던 우리 농가의 풍속과 거의 흡사하다고 하겠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소노마 레이크의 인디언 풍속 박물관에는 인디언들이 즐긴 윷놀이가 전시되어 있는데, 윷말과 윷판이 영락없이 한국 윷놀이와 같다. 파톨리 게임에서는 윷과 마찬가지로 콩을 네 개를 던지는데 그것이 위쪽을 향하면 불길하다고 여겼다고 한다.

 

게다가 파라과이나 볼리비아의 인디언들은 우리처럼 '윷'이라고 부른다. 윷놀이는 중국에 건너가 저포(樗蒲)놀이로 변천되었다가 다시 우리나라로 역수입되기도 했었다.    

               

윷놀이의 연구

 

우리나라에서 윷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는 일찍이 조선시대의 학자 김문표(金文豹, 1568∼1608)에 의해 시도되었다.

 


그의 주장을 요약하면 윷을 만든 사람은 도(道)를 알고 있었으며 윷판의 둥근 외곽은 하늘을 형상하고 네모진 속은 땅을 본떴으며(天圓地方), 안팎으로 늘어선 것들은 28수인데, 소위 북극성이 제자리에 머물고 뭇 별들이 그것을 향해있는 모습이라고 하였다. 그 밖에 윷가락이나 말의 모양, 또는 숫자까지도 음양 오행의 심오한 이치가 담겨있으며 본래 천시(天時)를 점쳐 한 해의 풍흉(豊凶)을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설명하였다

 

서양의 윷놀이 평가

 

19세기 말 미국의 유명한 민속인류학자인 스튜어트 컬린(Stewart Curlin 1858-1929)은 <한국의 놀이>(1895) 책에서 모두 97가지의 한국 전통놀이를 삽화와 함께 소개하면서“한국의 윷놀이는 전세계에 걸쳐 존재하는 수많은 놀이의 원형으로 볼 수 있다”고 감탄했다. 또한 보고서는 '윷놀이는 심오한 종교적 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도 했다.

 

 

마치는 말

 

   이해학 목사

놀이는 생명력이 있다. 제도에 안주하는 사람이나, 길들여 진 노예나, 소유하고 지배하는 사람은 놀이를 즐길 수 없다. 늘 주어진 일과 목표와 사명에 매여 산다. 그러나 어린아이만이 놀이를 즐긴다. 자유의 자아를 가진 존재론적 삶의 양식에서 창조적 놀이가 가능하다. 놀이는 기쁨이 있다. 하나님은 놀이가운데서 호흡할 수 있는 기운이다.

 

우리 조상들이 윷을 통하여 우주의 운행과 땅의 변화와 그 품에 사는 인간의 도리를 놀이로 승화시켜 후손들에게 전해 주었기에 윷놀이는 우리 민족에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윷놀이는 이처럼 그 역사로 보나 그 놀이에 담겨 있는 철학으로 보나 우리 민족 고유의 놀이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중국정부가 <농악무>와 <아리랑>에 이어 조선족 윷놀이까지  중국국가무형문화제로 등재한다면 이는 단순히 하나의 게임이 아니라 그 안에 있는 역사와 철학 과 문화의 영향력까지도 고스란히 가져가는 횅포인 것이다.

 

병든 놀이문화가 온 국민의 삶을 오염시키는 이때 우리들은 윷놀이를 통해 소통과 화합의 기운을 분출시켜 통일의 기운으로 익혀가야 할 것이다. 특히 어린이와 학생들이 어릴 때 윷놀이를 즐길 수 있는 습관을 베게 하는 것이 미래를 열어가는 힘이 될 것이다. 전통문화를 바르게 세상에 알리는 작업과 윷놀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되도록 국민적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이해학 성남 주민교회 원로목사. 성남이주민센타 대표. 야스쿠니반대 한국위 공동대표.한일시민연대 상임대표. (사)한민족학세계화 본부 윷놀이 세계화 추진위원장 및 윷놀이 유네스코 등재 추진위 운영위원 010 3311 1313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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