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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생가 불태운 백 모씨 김천 교도소 징벌방 수용 왜?

조선의열단 기념사업회 김원웅 회장 "진상규명을 요청하겠다"

이명수 기자 | 기사입력 2017/01/20 [17:50]

박정희 생가 불태운 백 모씨 김천 교도소 징벌방 수용 왜?

조선의열단 기념사업회 김원웅 회장 "진상규명을 요청하겠다"

이명수 기자 | 입력 : 2017/01/20 [17:50]

충일(忠日)군인 박정희 생가 불태운 '백 모씨' 김천소년교도소에 수감 중

 

국정파탄 범죄자 박근혜를 응징하기 위해 친일반민족자 충일(忠日)군인 박정희 생가를 불태운 백 모씨(49)는 현재 김천소년교도소 징벌방에 수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 김천소년교도소     © 이명수 기자

 

조선의열단 기념사업회는 지난해 박정희 생가 방화사건 이후 수감된 백 모씨의 안위를 확인하던 중 교도소 징벌방에 수용된 사실을 알게 된 백은종 대외협력 위원장(이명박근혜 심판범국민행동본부 대표) 등은 지난 18일 김천소년교도소를 찾아가 징벌방 수감에 대해 인권침해는 없었는지를 따져 물었다.

 

김천소년교도소 담당자는 "현재 백 씨는 운동시간에 일어난 재소자들 간의 폭행사건으로 조사과의 조사과정을 거쳐 징벌방에 수용중"이라면서 "징벌방에 수용중인 1월 25일까지는 일체의 면회나 서신교류와 물품반입이 금지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결수로 수감되어 있는 백 모씨의 경우 징계위원회에서 수감자들의 처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규 위반 사실에 대해 조사를 펼친 후 징벌기간을 정했다"면서 "수감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고 건강에도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백 씨를 만나기 위해 김천소년교도소를 찾은 백은종 조선의열단 기념사업회 대외협력위원장은 "악의 뿌리인 친일반민족자 다카키 마사오(박정희)는 죽었지만 그가 남긴 악의 뿌리는 여전히 대한민국을 수렁으로 빠트리는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정희의 딸 박근혜의 국정농단으로 국민의 분노가 들끓고 있는 이러한 시기에 희생을 감수하고 분연히 일어나 악의 축 박정희 본거지에 응징을 가해 국민들을 일깨운 백00씨의 행동을 어찌 의롭다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백 대외협력위원장은 "백 씨의 행동을 과격하다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일제에 맞서 목숨을 버리고 싸워왔던 조선 의열단 정신을 기리는 조선의열단 기념사업회는 백 씨가 감옥에서 친일정권 박근혜 집단에 의해 적법한 법률에 의하지 않는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선의열단 기념사업회 김원웅 회장 "진상규명을 요청하겠다"

 

회장을 맡아 조선의열단 기념사업회를 이끌고 있는 김원웅 전 국회외교통상위원장은 19일 인터뷰를 통해 “존재해서는 안 될 것이 존재하는 것이 바로 박정희찬양, 태어나지 않아야 될 귀태가 태어난 자가 박정희”라면서 “박정희 생가를 복원한 것은 민족정신을 훼손하는 행위이고, 자체가 민족공동체의 수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정희생가를 불 지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불의에 분노할 줄 아는 의협심이 우리 민초들의 가슴에 건재함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이런 정의로운 사람을 핍박하는 경찰은 독립군을 토벌한 일제경찰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따져 물었다.

 

‘조선의열단 기념사업회’의 활동과 그 방향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친일인사 기념물을 파괴하여 쓰레기 처리하고, 친일인사 기념단체를 해체시키겠다”면서 “독일 형법의 나치찬양금지법 처럼, 친일찬양금지법을 제정하여, 일베 박사모 뉴라이트를 형사 처벌하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일제식민지배 36년에 이은 친일파 지배 72년을 종식시키는 총체적 친일청산의 전위에 서서 싸우는 일이, 조선의열단 기념사업회가 해야 할 역사적 책무”라면서 “향후 안중근의사기념사업화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등 20여개 단체들의 연합체인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에서 생가 방화를 한 민초의사 석방을 요구하는 입장을 표명하고, 아울러 주요정당들에게 국회차원에서 피의자 권리침해 진상규명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방문객 없는 썰렁한 '악의 뿌리 박정희 생가' 경계만 삼엄해져

 

사진에 보이는  박정희 생가  건물이 불에 타 복구 중이다.  © 이명수 기자

 

화재사건이 발생한지 50여일 만인 지난 18일 그 현장을 찾은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위치한 박정희 생가 방문객의 발걸음은 뜸해진 반면 공무원들의 신경은 날카로울대로 날카로워져 있었다.

 

화재가 발생한 추모관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었지만 나머지 시설들은 정상적으로 개방되고 있었다. 박정희 관련 자료가 전시도 있는 '민족중흥관'내에 있는 관리사무실에는 구미시청에서 계장급 1명과 5명의 공무원이 근무 중이었다. 이들은 사무실 한 복판에 표시되고 있는 20여대의 CCTV 영상을 계속해서 살펴보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다.

 

실제 고 박정희 생가를 관리하는 구미시청 박정희 기념사업계의 한 공무원은 "연 이은 사고로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조금만 이상 조짐이 있어도 유관 부서에 곧 바로 전파하도록 되어 있다"고 말했다.

 

박정희 생가를 관리하고 있는 공무원들의 모습도 이채로웠다. 한 공무원은 박근혜의 탄핵의 영향에 묻는 질문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제 부임한지 며칠 되지 않아 어떻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는 자세히 모르지만 지난해 방화사건도 있고 해서 방문객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 같다. 현재는 어떻게 안전하게 시설물을 보호하느냐에 온 신경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30여분 동안 지켜봤지만 일반 방문객은 단 2명에 불과했다. 해설사가 민족중흥관내 "영상관에서 잠시 후 3시부터 영상을 상영한다"고 핸드마이크를 통해 알리고 있었지만 그의 말을 듣는 사람은 눈에 띄지 않았다.

 

구미시청 문화관광담당관실은 지난해 10월 박정희 생가 방문객이 47,530명으로 집계된데 반해 11월에는 26,131명으로 탄핵국면이 본격화한 12월에는 12,50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박근혜 때문에 방문객 숫자가 1/4토막이 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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