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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가 ‘언론탄압’할까 밤잠 못 이루는 동아

사설까지 횡설수설하며, 자나깨나 ‘언론탄압’ 걱정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7/02/06 [03:59]

새 정부가 ‘언론탄압’할까 밤잠 못 이루는 동아

사설까지 횡설수설하며, 자나깨나 ‘언론탄압’ 걱정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2/06 [03:59]

2월 3일 신문에서 동아일보는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의 국민의당 연정 제안을 비판하다가 갑자기 새 정권이 ‘언론탄압’을 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쏟아냈습니다. 정권교체가 될 경우 동아일보와 채널A가 새 정부의 ‘언론 개혁 대상’이 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일까요? 개혁을 탄압이라 호도하며 횡설수설 할 시간에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된 보도를 해야겠다는 다짐이라도 해 보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사설까지 횡설수설하는 동아, 자나깨나 ‘언론탄압’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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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통합제안을 비판하다 갑자기 언론 개혁에 대한 걱정을 쏟아낸 동아(2/3)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공동정부 구성을 위한 연립정부 협상이라도 시작해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국민의당에 연정을 제안했습니다. 


그러자 동아일보는 <사설/민주 야통합 제안, 정계개편으로 문 대통령 만들려는 건가>(2/3 https://goo.gl/cvCAc6)에서 “민주당이 선거 때마다 전가의 보도처럼 내놓은 야권통합론에 이번에는 연립정부 구상까지 더한 것”이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명분을 떠나 이기기 위해 무작정 합치려 한다’며 의도를 의심하는 것까지는 언론으로서 할 수 있는 지적이라고 봅니다. 실제 동아일보는 과거 ‘반문연대’ 성격의 ‘빅텐트’ 논의에 대해서도 <사설/‘보수 단일화’든 ‘빅텐트’든 진영논리로는 미래 없다>(2/1)라는 강한 제목으로 “진영 논리가 앞서 있을 뿐 대의는 보이지 않는다”며 정치공학에 따르기 이전에 “노선과 정책을 분명히 하는 것이 우선”이라 비판한 바 있으니까요.


문제는 사설의 마지막 문단인데요. 동아일보는 갑자기 우 원내대표가 “재벌·검찰·언론 개혁을 주장하면서 ‘반칙과 특권, 특혜로 상징되는 보수 기득권 세력의 담합구조 청산’이라고 규정”했다며 화제를 돌렸습니다. 그러더니 “‘정권 나팔수 방송’이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중립적 인사를 공영방송 사장으로 선임하자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지만, 노무현 정부 때인 2005년 MBC 노조위원장 출신 최문순 씨가 MBC 사장에 선임된 것은 정권 의중이 작용하지 않고선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곧바로 이어지는 사설의 마지막 문장은 무려 “민주당의 언론 개혁이 일단 방송법 개정에서 출발한다고 해도 집권할 경우 노무현 정권의 언론 탄압을 방불케 하는 ‘노무현 시즌2’가 될까 봐 걱정스럽다”입니다. 


MBC 사장 재임 중 별별 문제가 심각했던 김재철 이야기는 하지도 않고, 느닷없이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들먹이는 동아일보의 ‘쌩뚱맞음’은 무엇일까요. 일단 노조위원장이 사장이 된 것이 엄청나게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권 의중이 작용하지 않고서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는 글이니 말입니다.

 

그러나 지금 동아일보의 행태는 채널A를 비롯한 자신들이 ‘언론 개혁 대상’이 될까 두려워 짐짓 떠드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사설에서 다른 주제로 이야기하다가도 이 얘기를 꺼내지 않고서는 못 배길 정도로 말이죠. 동아일보는 <사설/KBS 출연 취소 압박한 문, 집권하면 언론탄압 할 텐가>(1/21), <사설/KBS 출연 취소한 문, 언론통제인가 기피인가>(1/27) 사설을 통해서 황교익 씨의 문제를 빌미삼아 문 전 대표가 ‘언론통제’ ‘언론탄압’을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연일 쏟아냈었습니다. 


종편에는 특혜를 주고 보도지침을 내려가며 언론 탄압을 자행해온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와는 좋은 관계를 맺어왔던 동아일보가 유독 노무현 정부 시절을 ‘언론 탄압의 시기’로 명명하며 그 시절이 반복될까 두렵다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개혁을 탄압이라 호도하며 이렇게 횡설수설할 시간에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된 보도를 해야겠다 다짐하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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