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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반대 집회 참가자, 서울도서관서 술 마시고 담배 뻑뻑

서울시 도서관∙한국방송회관 무단 점거…의경 폭행·협박까지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7/02/08 [22:11]

탄핵반대 집회 참가자, 서울도서관서 술 마시고 담배 뻑뻑

서울시 도서관∙한국방송회관 무단 점거…의경 폭행·협박까지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2/08 [22:11]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맞불을 놓은 박사모가 주도하는 일명 '태극기 집회' 참가자 중 일부가 무단 점거도 불사하는 등 거친 행동을 보여 시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노컷뉴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탄핵 반대 ‘박사모 집회’ 참가자 일부는 주말마다 옛 서울시청 건물에 있는 서울도서관에 들어와 술과 음식을 먹고 쓰레기를 바닥에 버리는 등 도서관 예절을 지키지 않고 있다.

또한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고 도서관 로비나 계단에서 고성을 지르기도 한다. 이에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

 

도서관 직원들도 고충을 겪고 있다.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안내데스크 직원들에게 서울시 정책을 비판하고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욕을 하면서 시위와 관련된 전단지를 던진다는 것이다.

 

서울도서관까지 침입…시민·직원 '고통'

서울시도서관은 촛불집회가 무르익은 지난 2016년 11월 26일부터 매 주말, 저녁 10시까지 시민들에게 화장실을 무료 개방하고 있다. 본래 운영시간은 오후 6시까지다.

 

그러나 박근혜를 추중하는 박사모들의 탄핵 집회가 서울광장으로 옮겨와 본격화된 지난 2016년 12월 31일부터 도서관 이용자들과의 충돌이 빚어졌다는 게 서울도서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일부 몰지각한 탄핵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도서관을 점거하고 시민들의 이용을 방해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도서관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관계자는 "집회 참석자들 때문에 도서관 내에서 고성이 오갔다. '탄핵 반대', '박원순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안에서 외친다"며 "도서관 이용자와 시위자의 싸움도 붙는다"고 토로했다.

 

방송회관 무단 점거하고 노숙 농성…

 

 

박근혜 추종자들은 지난 1월 17일부터 서울 양천구 오목교역에 위치한 한국방송회관 로비를 무단 점거한 후 태극기를 흔들며 "박효종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치는 등 시위에 나섰다. 일부는 노숙 농성도 불사하고 있다.

 

박효종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은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4년 임명된 인물로 앞서 지난 2015년, 2016년에는 일부 종편 방송 프로그램의 편파 방송을 방관한다는 이유로 야당 의원들의 질책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탄핵정국'이 이뤄지고 JTBC가 최순실 씨의 태블릿PC를 입수해 국정농단 증거를 보도하고 TV조선이 박근혜의 의상실 영상을 보도하는 등 종편 방송의 활약이 두드러지자 정세는 뒤바뀌었다.

 

이들이 TV조선 등 종편 방송에 대해 편파방송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수년전과 달라진 형국이다. 경찰들은 캠코더로 무단 점거 상황을 '채증'했으나 강제진압을 하는 등의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JTBC 규탄 주장하며 의경 눈에 상해 입히기도

 

'자유대한민국지키기 국민운동본부' 측은 지난 1월 23일 오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박효종 위원장의 JTBC 태블릿PC 보도 심의 결단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주옥순 , 변희재 , 정미홍 등 수꼴들이 자리했다. 이들은 "박 위원장을 방심위에 앉힌 사람은 박근혜"라며 "자기를 심어준 박근혜에게 언론들이 난동을 부리고 있어도 규제도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4일에는 JTBC 규탄을 주장하며 무단 시위를 이어가던 53세 수꼴단체 회원이 의경에게 상해를 입히는 일이 발생했다. 이 회원은 한국방송회관 정문에서 시위를 저지하는 의경의 무전기를 빼앗은 후 찰과상 등의 상해를 입혔다.

 

이 회원은 허리에 부탄가스통을 여러 개 달고 라이터를 켠 채 "내 성질을 돋우면 가스통을 터뜨리겠다"는 협박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그는 협박,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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