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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변호사 '김평우' 헌재서 '난동'부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에게 삿대질하며 막말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7/02/20 [22:10]

박근혜 변호사 '김평우' 헌재서 '난동'부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에게 삿대질하며 막말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2/20 [22:10]

헌재에서 난동을 부린 대한변협 회장 출신 김평우가 18일 대한문 앞에서 열린 박근혜 탄핵반대 친박 집회에서 연단에 올라 탄핵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박근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인 20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박근혜 측 변호사 김평우가 재판부를 향해 고성을 지르고 삿대질을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박근혜 측 변호사로 합류한 변협회장 출신 김평우는 박근혜 
탄핵 심판 15차 변론에서 이정미 헌법재판소 권한대행에게 서류를 든 손으로 삿대질을 하며 "그럴 거면, 왜 헌법재판관씩이나 하느냐", "왜 함부로 재판을 진행하느냐"라고 막말을 하며 난동을 부렸다.

 

보도에 따르면 헌재는 이날 오전 10시 박근혜 탄핵심판 사건 15차 변론을 열고 방기선 전 청와대 행정관 증인신문과 고영태 녹취록을 진행했다. 소란은 방기선 신문이 끝난 후 헌법 재판관들이 증거 및 증인 채택 여부를 밝히는 과정에서부터 시작됐다. 


특히 박 측 변호사 김평우는 오후 12시1분께 변론을 마치려는 재판부에 거세게 항의하며 변론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김평우는 "준비서면 등을 준비했다"며 변론을 하겠다고 대리인단 좌석에서 일어났다.

이정미 재판관이 어떤 내용의 변론인지 물었지만 김평우는 "지금 시간이 12시가 넘었는데 제가 사실 당뇨가 있다. 그래서 시간을 조금 주시면…"이라고 중언부언하며 자신의 말을 이어갔다.

이 재판관이 다시 한번 어떤 내용의 변론인지 묻자 김 변호사는 "제가 조금 어지럼증이 있어서 음식을 조금 먹어야 되겠는데 그 시간을 주실 수 있는지 좀 물어보겠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이 재판관은 "그렇다면 그 부분은 다음번에 하시는 걸로 하자"고 했다. 하지만 김 변호사는 "아니다. 전 오늘 하겠다. 준비를 해왔으니까 그러면 제가 점심을 못 먹더라도 지금부터 변론을 하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결국 이 재판관은 "재판 진행은 저희(재판부)가 하는 것이다. 다음 번에 준비기회를 드릴테니 오늘 변론은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다. 다음 기일은 22일이다"며 상황을 매듭지으려했다.

김 변호사는 거듭 "저는 지금 (변론을) 하겠다"고 되풀이하며 준비해왔는데 왜 못하게 하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이 재판관은 "다음 기일에 충분히 기회를 드린다. 굳이 오늘 해야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다음 변론기일에 대한 안내를 하려했다.

그러자 김펑우는 이 재판관을 향해 "준비를 다 해왔는데 왜 못하게 하느냐. 이건 말이 안된다"며 "지금까지 12시에 끝내야한다는 법칙이 있는가. 왜 함부로 재판을 진행하나"고 고성을 질렀고 재판부는 매 변론 마지막에 해왔던 다음 기일 안내를 다 하지 못한 상태로 퇴정했다.

김평우는 어떤 부분에 대한 변론할 것인지는 끝내 밝히지 않았다. 김평우는 전 대한변협 회장 출신으로 지난 16일에 박근혜 대리인단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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