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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 보복 '단교'까지 거론. 김장수 대사 인터뷰도 취소

인민일보 "사드배치하면 한중 단교 가능성" 강력 경고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7/02/28 [14:54]

중국, 사드 보복 '단교'까지 거론. 김장수 대사 인터뷰도 취소

인민일보 "사드배치하면 한중 단교 가능성" 강력 경고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2/28 [14:54]
중국 관영매체가 28일 한국의 사드배치에 반발해 '단교에 준하는 조치'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매체는 실제로 김장수 주중한국대사와 예정됐던 인터뷰를 전격 취소, 한국정부와의 대화창구 폐쇄에 본격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를 추진하는 것은 지역의 전략 균형을 심각하게 파괴하고, 중국을 포함한 관련국들의 안보이익을 엄중히 훼손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수호에도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한국은 중국의 우려 표명에도 불구하고 고집스럽게 미국 측과 협조해서 관련 배치를 가속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와 관련해 강력한 반대와 불만을 표시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사드 배치에 따른 심각한 결과는 한·미 양국이 책임져야 한다“고 압박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8일 사설을 통해 "한국이 사드 배치에 동의해 한국 자신을 한반도의 화약통으로 만들었고,사드가 가져온 것은 안전이 아니라 불안과 우려"라며 "중국이 자국 안보를 지키는 실력과 의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 경고했다. 

인민일보는 더 나아가 소셜미디어 매체인 협객도를 통해 '사드 배치하면 한중 준(准)단교 가능성 배제 못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전문가 말을 빌어 "한국이 정말 사드를 배치하면 한중 관계는 단교에 준하는 가능성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며 단교를 경고했다.

협객도는 이어 "차기 한국 정부는 현재의 한중 관계를 다시 회복하려 해도 사드 문제는 넘어갈 수 없는 고비"라면서 "한국이 어떤 꼼수를 쓰더라도 중국은 절대 사드 배치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민일보 국제문제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사설에서 "한국은 동북아 평화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았고 한중 수교 후 선진국 진입이 가속화됐는데 사드 배치를 고집하면서 동북아 협력 체계를 배신하고 있다"며 "중국인들은 한국산 문화 및 연예 관련 상품의 제한을 확대하는데 자발적으로 협조하길 바라며 중국 시장 없이 한국 드라와 한류 스타들이 얼마나 잘 나가는지 지켜보자"며 불매운동 등 경제보복을 촉구했다.

중국은 사실상 단교에 준하는 조치에 착수한 양상이다.

28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관영 신화통신의 인터넷 사이트인 신화망은 이날 예정된 김장수 주중한국대사와의 인터뷰를 하루 앞둔 전날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신화망 측은 전날 오후 롯데가 이사회를 열어 성주골프장을 사드 배치 부지로 제공하는 안건을 의결한 직후 이같이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에서 김 대사의 운신의 폭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김 대사는 양회를 앞두고 중국 외교부 고위급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성사 가능성은 극히 낮은 상황이다.

또 양회에는 지방정부 고위 관료인 성장과 당서기가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이들과 접촉하는 것도 추진 중이나 상대 측에서 사드 이슈로 꺼리는 탓에 분위기가 예년만 못하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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