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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방화를 "내부소행"으로 흘리는 경찰

'스님 자살'동기를 범어사 방화 로 몰아…불교계 강력 반발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0/12/21 [16:38]

범어사 방화를 "내부소행"으로 흘리는 경찰

'스님 자살'동기를 범어사 방화 로 몰아…불교계 강력 반발 

서울의소리 | 입력 : 2010/12/21 [16:38]
범어사 방화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경찰이 수사방향을 내부소행으로 몰고가려고 해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찰이 범어사 방화사건을 불교 내부문제로 몰아가는 듯해서  불교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서울의소리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범어사 여모 스님(48)은 21일 강원 속초시 노학동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되자  경찰은 범어사 천왕문 방화 사건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지만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 했다고 발표 하였다.

금정경찰서는 강원도 속초경찰서와 함께 공조수사를 벌인 결과 숨진 스님은 화재당시 마산에 있는 모사찰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나  숨진 스님의 주민등록증 주소가 범어사로 나타나 방화 뒤 자괴감에 빠져 자살했을 가능성을 두고 관련성 여부를 수사해왔다.
 
하지만 불교계 일각에선 경찰의 이같은 수사 방향에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범어사 화재가 지난 15일 발생한 이후 현상수배까지 내린 경찰이 더 이상의 진척 상황을 보이지 못하자, 사찰 내부 소행으로 수사 방향을 잡으려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불교방송에 따르면, 금정서가 이날 속초경찰서와 공조수사를 벌인 결과 숨진 스님은
범어사 화재당시 마산 소재 한 사찰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범어사 사회국장인 법귀 스님은 불교방송에서 "이번 일은 범어사 화재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경찰측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금정경찰서가 계속해서 자살한 여모 스님이 '화상을 입었고 휘발유가 옷에 묻어있었다'는 이유로 범어사 화재 사건과 연관지으려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조계종단 등 불교계에서는 경찰이 겉으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하지만 파장을 축소하기 위해 내부소행으로 몰고 가려는 것이 아니냐며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의 소리 http://www.am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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