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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사드배치 전격 시작...차기정권 출범전에 '말뚝박기'

어젯밤 C-17 수송기로 오산기지 이송…이르면 4월 작전운용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7/03/07 [15:01]

한미 사드배치 전격 시작...차기정권 출범전에 '말뚝박기'

어젯밤 C-17 수송기로 오산기지 이송…이르면 4월 작전운용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3/07 [15:01]

한미 양국 군 당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주한미군 배치작업을 전격적으로 시작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7일 "대한민국과 미국은 한반도에 사드체계를 배치한다는 한미동맹의 결정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그 결과 사드체계의 일부가 한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사드배치 시작…발사대 2기 등 일부 한국 도착 ©주한미군사령부 홈페이지

 

이들은 요격미사일을 쏘는 발사대 2기를 포함한 일부 장비로, 지난 6일 밤 미군 C-17 항공기로 경기도 오산기지에 도착해 주한미군 모 기지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병력과 나머지 장비들 도입도 순차적으로 진행돼, 향후 1~2개월만에 배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차기 대선 이전에 배치를 끝내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차기정권 출범 전에 사드배치를 강행해 말뚝을 박겠다는 미국측 속내를 분명히 한 것이어서, 중국의 보복 심화와 야당의 반발 등 거센 후폭풍을 예고했다.

국방부는 중국의 반발에 대해선 "주한미군 사드체계는 오로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서 한미는 사드체계의 조속한 작전운용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국방부는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사드는 한미군사협정에 따라 경북 성주로의 배치 절차가 끝나면 성주로 이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와 부지교환 협정 체결후 성주골프장에 철조망만 친 상태에 이처럼 사드체계 도입을 서두른 것은 차기정권이 사드 문제를 재론할 여지를 원천봉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미 양국 군 당국이 사드 배치 작업에 속도를 냄에 따라 중국의 반발도 격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군 당국은 사드 전개작업에 착수한 사실을 중국 측에 사전 통보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에게 전화를 걸어온 직후 이같은 사드 도착 사실을 밝힌 것은 중국의 반발에도 동북아에 한미일 군사체제를 강화하겠다는 미국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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