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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분위기속에서 ‘우리가 승리했다 만세!

박사모, 광기는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분노로 가득차 “역모이자 반란!”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7/03/12 [00:08]

축제분위기속에서 ‘우리가 승리했다 만세!

박사모, 광기는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분노로 가득차 “역모이자 반란!”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7/03/12 [00:08]

[신문고뉴스 서울의소리] 추광규 이명수 기자 =(기사 보강 21시 22분) 역사적인 헌법재판소 탄핵결정 하루가 지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은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그런만큼 진통도 크다. 탄핵심판 당일인 10일 두 명의 시위참가자가 사망한데 이어 11일에도 한 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사상자가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로는 박근혜의 침묵이 꼽힌다. 헌법 수호의 책임을 져야만 하는 대통령이 그 자신의 잘못으로 탄핵에까지 이르렀음에도 불복 의사처럼 비추는 행동을 계속하고 있어서다.

 

박근혜의 침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1일 서울 도심은 또 다시 박근혜를 둘러싼 갈등으로 한껏 달아올랐다. 한쪽에서는 축제분위기속에서 ‘우리가 승리했다 만세!’를 외쳤다. 또 한쪽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역모이자 반란’이라고 억지를 부렸다. 

 

▲ 축제가 펼쳐지고 있는 광화문 광장     © 이명수 기자

 

박근혜 파면한 봄..기쁜 마음으로 축제 분위기

 

광화문 광장은 축제 분위기다. '촛불과 함께 한 모든 날이 좋았다' 촛불승리 20차 범국민행동에는 오후 7시 현재 연인원 50만 인파가 모였다. 4달 넘도록 1,600만을 훌쩍 넘긴 촛불로 광장을 밝히며 만든 박근혜 없는 첫 주말을 맞이한 가운데 박근혜를 파면한 봄을 맞이한 시민들 기쁜 마음으로 축제 분위기다.

 

▲     © 이명수 기자

 

20차에 걸친 촛불집회에 빠짐없이 참가한 시민들과, 자원봉사자 발언이 이어졌다. 집회 참가자들은 “청와대에서 농성중인 박근혜를 구속 처벌해야 하고, 박근혜 아바타 황교안 퇴진도 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들은 재벌의 뇌물거래, 사드 배치와 전쟁위협 저지를 위해 그리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등 적폐청산을 위해 3월 25일과 4월 15일 다시 광장에서 모이자고 다짐했다.

 

▲     © 이명수 기자

 

최종진 퇴진행동 공동대표는 기조발언을 통해 "먼저 오늘 촛불승리를 자축하는 날임에도 안타까운 말씀을 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어제 탄핵반대 집회에 참여한 세 분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망자들께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범죄자 박근혜때문에 평범한 시민 그 누구에게도 불행한 일이 벌어져서는 안된다"면서, "1600만 촛불시민 여러분! 마침내 촛불이 승리했습니다. 작년 10월 29일부터 무려 133일, 20주 동안 광장을 지켜온 촛불시민 모두의 승리"라고 선언했다.

 

최 공동대표는 계속해서 "압도적 민심으로 박근혜 퇴진과 탄핵을 요구했던 국민 모두의 승리입니다. 국회 탄핵소추와 만장일치 파면선고를 이끌어 낸 것은 광장정치였고, 촛불 민심이었습니다. 비가 오고, 눈이 와도, 혹한의 맹추위도 지난 4개월간 광장촛불을 꺼트리지 못했습니다. 민중의, 민중에 의한, 민중을 위한 촛불혁명 승리를 자축하는 큰 박수와 함성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     © 이명수 기자

 

최 공동대표는 "어제 퇴진행동 대표자들은 앞으로 촛불계획에 대해 토론하고 의견을 모았다"면서, "매주 촛불집회는 하지 않지만, 오는 3월 25일과 세월호 3주기를 맞는 4월 15일 이곳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그리고 대선기간 황교안 내각과 국정원 등이 불법 선거개입과 편파적 행태를 자행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중대한 사안 발생 시 필요에 따라 집회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화문 광장에는 "박근혜를 구속하라", "황교안은 퇴진하라", "재벌총수 구속하라", "공범자를 처벌하라", "우리가 승리했다, 만세"등의 구호가 울려 퍼졌다.

 

본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청와대, 총리공관, 도심 방면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이후 대규모 콘서트(가리온, 전인권, 조피디, 한영애, 권진원, 김c, 우리나라 등 공연)가 예정되어 있다.

 

▲     © 이명수 기자

 

한편, 서울대 친박 총장 성낙인 총장이 일방 추진하는 시흥캠퍼스 중단을 외치며 본관 농성한 학생들에게 학교측이 물대포를 쏘며 폭력으로 진압한 가운데 광장 시민들은 서울대 학생 폭력 진압 즉각 중단도 함께 외쳤다.

 

광기어린 분위기는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분노로 가득차

 

박근혜 탄핵 인용 후 첫 주말인 11일 오후 2시 대한문 앞에서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주최로 '제1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서 탄기국 측은 “우리는 패배하지 않았다. 이제 시작일 뿐”이라면서 “어제 헌법재판소의 탄핵 판결은 헌재발 역모였고 반란”이라고 주장했다.

 

▲     ©이명수 기자

 

이어 “헌재는 심판 과정에서 꼭 필요한 증인도 증거물도 모두 외면했고, 판결문에는 이번 사태를 설계한 남창 고영태 일당과 구체적으로 작업한 검찰과 언론의 특정 인사에 대하여 단 한 줄의 언급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탄기국은 계속해서 “헌법재판소는 최소한의 구성 요건인 정족수마저 외면하고, 말도 안 되는 판결문으로 국민을 우롱하면서 정의와 진실을 외면했으며 심리는 특정인의 퇴임 기간에 맞춘 졸속이었고, 최소한의 요건마저 외면한 판결은 무효였다”고 주장했다.

 

▲     © 이명수 기자

 

이어 “또한 말도 안되는 사유로 탄핵을 주도한 국회와 검찰, 특검, 헌재는 오직 손에 든 것이라고는 태극기 하나 뿐인 우리의 인내의 한계를 시험하여 급기야 사람이 죽고, 아스팔트 위에 피가 뿌려지는 참극을 야기했다”면서, “우리는 3월 10일의 헌법재판소 발 국가반란적 판결에 승복할 수도, 굴복할 수도 없다”고 선언했다.

 

탄기국은 이 같이 선언 한 후 “이에 우리는 헌법상 주권자인 국민의 이름으로 헌법재판소의 해산을 요구하고, 새로운 헌법재판관 9명을 새로 지명하여 다시 심판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과정은 여소야대의 국회에서 야권이 주도한 기획탄핵, 선동탄핵, 증거불충분, 법적 요건조차 외면한 불법 탄핵이었으므로 우리는 국회 해산과 새로운 국회 구성을 위하여 총력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탄기국은 계속해서 “이번 탄핵에서 우리는 확인하였으니 새로운 신흥 부패 권력으로 떠오른 언론과 검찰, 특검, 국회 등의 특권계급을 해체하고 정의와 진실, 헌법수호와 법치수호, 민주주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를 건설하는 국민 혁명을 선언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하여 신당 창당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     © 이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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