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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변단체까지 동원 '국민을 분열시키는 이명박정권"

"총 갖고 와, 다 쏴 죽여"... 사대수구 집단, 조계사 난동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0/12/23 [19:21]

관변단체까지 동원 '국민을 분열시키는 이명박정권"

"총 갖고 와, 다 쏴 죽여"... 사대수구 집단, 조계사 난동

서울의소리 | 입력 : 2010/12/23 [19:21]
지난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민족문화 보호정책을 외면하고 종교편향을 자행하는 이명박 정부 규탄 법회'에서 불자들이 4대강 사업 중단과 새해 예산안 철회 등 이명박 의 사죄를 요구하며 손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법회가 열리는 조계사에 정부 지원금을 받는 라이트코리아, 고엽제전우회, 녹색전국연합 등 관변단체 사대수구들이 집단으로 난입해 행패를 부리고 기자회견을 하며 불교를 폄하해 불교계가 분노로 들끓고 있다.
 
이들은 스스로 “국가보훈처에서 왔다”고 밝혀 조계종은 “이명박 정부가 조직적으로 친 정부 관변 단체를 동원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보훈처에서 왔다며 조계사 경내에서 난동을 부린  관변단체 고엽제 차량    © 서울의소리

 

 
 

 
 
 
 
 
 
 
 
 
 
 
 
 
 
 
 
 
지난 22일 오후 1시 37분께 사대수구 집단 7~8명이 동지법회 뒤 조계사 경내로 들어왔다. 당시 경내에는 법회에 참석한 뒤 동지팥죽 공양을 하려던 수백여 명의 신도들이 있었다.  법회를 마친 직후라 불자들은 삼삼오오 대화를 나누거나 신년달력을 받으러 기다리는 등 귀가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때 경내로 침입해 들어온 친 정부단체 라이트코리아, 고엽제전우회, 녹색전국연합 등 사대수구들은 조계사 경내에 들어오자마자 집기를 발로 차고 불자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하며 난동을 부렸다.
 
조계사에 따르면 이들은 여신도들에게 “빨갱이” “이 씨x x들아”라며 욕을 퍼붓고 “총 갖고 와라, 다 쏴 죽이겠다”라고 위협하며 행패를 부렸다. 이들의 행패는 총무원에서 일하는 종무원들이 밖으로 나갈 것을 요구할 때까지 10여분간 이어졌다.
▲ 조계사 신도를 협박하고  불교를 폄하하는 가자회견을 하고 있는 사대수구 집단들   © 서울의소리



 
 
 
 
 
 
 
 
 
 
 
 
 
 
 
 
 
군복 차림을 한 라이트코리아, 고엽제전우회, 녹색전국연합 등 사대수구 30여 명은 조계사 건너편 템플스테이정보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정부 법회'를 연 불교계를 맹비난했다.
 




▲사대수구 라이트  코리아 봉태홍이 촛불 을 시민 고소하 는 고소장을 들고 있다.  ©서울의소리

 
 
 
 
 
 
 
 
 
 
 
 
 
 
 
 
 
 
 
 
 
 

조계사 관계자는 “불교계는 아직도 ‘10.27법란’의 아픔이 가시지 않고 생생하다”며
“백주 대낮에 사대수구 집단의 군홧발에 조계사와 불교가 짓밟혔다”고 격분했다.


MB정부가 동원해서 왔나? "보훈처에서 왔다고 밝혀"   
 
한편 행패를 부린 사대수구 관변단체 회원이 “국가보훈처에서 왔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나 이명박 정권의 사주로 일어난 일이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사건 당시 종무원들이 도대체 “왜 이러냐, 어디서 왔냐”고 묻자 일행 중 한 명이 “국가보훈처에서 왔다”고 말했다고 조계사는 밝혔다. 이어 다른 사람이 “그런 이야기를 하면 어떻게 하냐”고 나무라자 서둘러 말을 바꿨다는 것이다.

조계사 관계자는 “정부가 조직적으로 이들을 동원했는지 의혹이 있다”며 “이들의 배후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할 것"을 경찰에 촉구했다.

조계사는 23일 성명을 내고 “라이트 코리아, 고엽제전우회 등 국고보조를 받는 친정부 관변단체 회원들이 군홧발로 조계사에 난입했다”고 비판했다.
 
▲ 이명박과 한나라당을 규탄하는 조계사 사부대중    © 서울의소리

 


 
 
 
 
 
 
 
 
 
 
 
 
 
 
 
 
 
 
 
 
 
이어 “친정부 관변단체까지 동원해서 불교계를 폄훼해 국민을 분열시키는 이명박 정부의 진정성이 무엇인지 의심스럽다”며 사태의 책임이 정부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성명서) 대한불교 조계종 조계사 사부대중
 
이명박 정부는 조계사 신도들의 신행활동을 방해하지 말고, 신도를 불안하게 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불기 2554년 12월 22일인 어제, 동지를 맞아 조계사는 ‘동지기도회향법회’를 개최하였습니다. 동시에 현 정부의 출범 후 계속돼 온 민족문화유산 무시정책, 종교편향정책을 중지하고,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새롭게 시작할 것을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게 당부하는 법회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법회 말미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어제 13시 40경 라이트 코리아, 고엽제전우회 등 국고예산으로 보조를 받는 친정부 관변단체 회원들이 군화를 신고 군복을 입은 채 조계사에 난입하여 신도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행사용 탁자를 발로 걷어차는 등 행패를 부렸습니다.
 
다시 13시 50경에는 일주문 앞 길 건너편 템플스테이정보센터 앞에서 무리를 지은 후 확성기를 이용해 조계종과 스님들을 모욕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조계종 정치개입 중단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모였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었지만 회견장에는 기자 한 명 없었습니다.
 
10. 27 법난의 아픔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 조계종은 지난 12월 14일부터 ‘민족문화수호를 위한 108배 정진’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는 현 정부와 불교계의 마찰을 단지 템플스테이 예산 삭감으로 보는 잘못된 시각을 바로 잡고자 하는 불교계 노력의 일환이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진행 중이고, 10·27 법난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아 아픔이 치유되기 전인데 동지법회가 열리는 백주대낮에 군복에 군화를 신고 경내에 난입해서 행패를 부리는 이러한 행위를 보면서 우리 불자들의 가슴은 침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는 불자들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진실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친정부 관변단체까지 동원해서 불교계를 폄훼함으로써 또 하나의 국민 분열을 잉태시키는 이명박 정부의 진정성이 무엇인지 의심스러울 따름입니다.
 
우리는 계속 정진할 것입니다.
 
조계사 사부대중은 현혹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몰상식적인 행위가 갈수록 심해지는 것은 우리의 진정성이 그만큼 국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갔다는 방증되기 때문입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이명박 정부는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계승할 것은 계승한다는 정신으로 돌아와 더 이상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분열시키는 행위는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이명박 정부의 진정한 참회를 촉구합니다.
 
2010년 12월 23일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 사부대중 일동
 
 
서울의 소리 http://www.am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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