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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범행 부인 메세지'에 대한 대선주자들의 반응

자신의 지지자들을 결속시켜 계속 싸우게 만들어 '감옥행'을 피하려는 술수?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7/03/12 [23:55]

박근혜의 '범행 부인 메세지'에 대한 대선주자들의 반응

자신의 지지자들을 결속시켜 계속 싸우게 만들어 '감옥행'을 피하려는 술수?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3/12 [23:55]

범죄를 저질러 헌법재판소 판결로 파면당한 박근혜의 파면 결정 불복 메세지에 대해 '자신의 지지자들을 결속시켜 계속 싸우게 만들어 감옥행을 피하려는 술수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각당의 대선주자들이 논평을 냈다. 

 

 12일 박근혜는 삼정동 집에 도착한 후 "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 드린다."며 자신을 지지자 들에게만 인사를 한 후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라며 헌재 판결에 불복하는 메세지를 발표했다.

 

심상정 "대국민 투쟁선언을 한 것이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에 따르면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박근혜의 삼성동 메세지'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마지막 도리마저 저버렸다"고 지적하며 "우리 국민은 박근혜를 '가장 고약한 대통령'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또 박근혜가 청와대를 떠나며 국민들에 대한 사과 대신 웃으며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든 데 대해 "일부 지지자 결집을 위한 '대국민 투쟁선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지지자들에게 싸울 명분을 줬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헌법재판소 판결에 승복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명백히 선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 캠프 대변인실은 이날 논평을 내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는 박근혜의 입장은 헌재의 결정이 진실을 근거로 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로써 자신의 지지자들을 결속시키고 계속 싸워야 할 명분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또 "박근혜는 끝까지 분열과 갈등, 대립으로 대한민국을 몰아가고 있다. 잘못을 저지르면 그에 해당하는 책임을 묻지 않으면 진정한 통합을 할 수 없음을 박근혜가 보여주고 있다"며 박을 향해 "진실을 밝히는 길은 검찰에 출석해 성실히 수사를 받는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희정 "승복의 메시지를 직접 발표하라"

 

안희정 충남도지사측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의에 불복하는 자세를 버리고 진솔한 사과와 승복의 메시지를 직접 발표하기를 국민과 함께 기다린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대변인은 "박근혜가 불행해진 이유는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탄핵이 된 상황에서도 여전히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고 있음에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평했다. 

문재인 "승복 명확히 밝히지 않는다면 국기문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헌재의 탄핵 결정에 불복한다면 국기문란 사태"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문 전 대표 경선캠프의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근혜가) 헌재 판결에 흠결이라도 있는 듯이 언급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헌재 판결을 수용한다는 명백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은 헌법과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며 국민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면서 "국정농단과 헌법유린으로 훼손된 국격과 상처받은 국민을 생각한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시점에서 가장 요구되는 것은 헌재결정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히는 것"이라며 "특히,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고 통합의 길로 나갈 것을 바라는 온 국민의 간절한 마음을 헤아려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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