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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가짜뉴스 퍼나른 강남구청장 신연희는 '일베충?'

“연합뉴스 놈들 태극기 물결에 겁 먹고 도망가는 꼴이 우습다”

백은종 기자 | 기사입력 2017/03/23 [20:46]

일베 가짜뉴스 퍼나른 강남구청장 신연희는 '일베충?'

“연합뉴스 놈들 태극기 물결에 겁 먹고 도망가는 꼴이 우습다”

백은종 기자 | 입력 : 2017/03/23 [20:46]

노무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적시해 선거법위반으로 고발당한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또 다른 500명 단체 카톡방에도 문 후보를 비방하는 글과 동영상을 올린 것이 확인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신연희는 21일 현재 150여명 규모의 카톡 단체방에 ‘놈현·문죄인의 엄청난 비자금’ 등의 내용이 담긴 글과 동영상을 유포한 것이 알려졌다. 해당 유튜브 동영상은 태극기 집회에서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언론사라고 비판이 일었던 매체의 기사로 보였다. 

 

 

앞서 여선웅 서울시 강남구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신연희 강남구청장의 공직선거법 위반을 고발한다’는 글을 통해 “신연희 서울시 강남구청장이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라는 글(3월13일)과 <놈현‧문죄인의 엄청난 비자금>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단체 카톡방을 통해 유포했다”고 밝혔다.

 

신연희 강남구청장 또 다른 카톡방 게시글 

“연합뉴스 X들’ 태극기 물결에 겁 먹고 도망가는 꼴이 우습다”

 

이뿐 아니라 신연희는 연합뉴스를 ‘놈’이라고 지칭하면서 허위보도를 하는 언론사로 단정하는가 하면 ‘태극기 물결에 겁먹고...’라고 비하 하면서 적개심을 숨기지 못하고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글과 동영상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 해당 카톡방 글 캡처    

 

신연희는 박근혜 추종자 530여명이 활동중인 또 다른 단체 카톡방인 ‘국민의소리’에 올린 글과 동영상을 통해 허위보도 하다 딱 걸린 연합뉴스 놈들. 태극기 물결에 겁 먹고 도망가는 꼴이 우습다 3월 4일이라면서 해당 유튜브 동영상을 유포했다.

 

신연희는 세월호 관련 TV영상 이라면서 유튜브 영상을 유포하면서 세월호의 책임은 문재인에게 있다고 선동했다. 이와 함께 “이건 문재인을 꺾을수 있는 절대적 자료~ 막 퍼 날릅시다. 대선~ 특히 부산지역민들께~ 드러내면서”라고 덧붙였다.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했을 뿐 아니라 지역감정 까지 노골적으로 조장한 것이다.

 

▲  해당 카톡방 이미지 캡처   

 

신연희 구청장은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서 글을 가져오기도 했다. 지난 2월 28일 오후 9시 20분경 일베에 올라온 ‘밴쿠버에서 태극기집회 보며 매일 울던 부부가 보내온 택배를 보고 내가 울었다’는 글을 가져오면서 “<퍼온글> 글의 제목만 봐도 눈물이 주루룩 흐릅니다”라고 올렸다.

 

▲ 해당 카톡 글 이미지 캡처  

 

신연희 구청장은 추미애 우상호 대통령 살해 협박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서는 대통령 살해 협박 박근혜 목숨만을 살려주마~ 막말 충격!!! 더민주 우상호 원내 대표 미쳤나??? 해도 해도 너무 지나쳐 네티즌 경악 !!! -공유해서 퍼 나르세요!라면서 블로그 글을 링크했다.

 

▲해당 카톡방 이미지 캡처     

 

신연희가 링크한 이 게시글은 지난해 11월 13일 수구 매체가 쓴 기사로 보인다. 기사는 11월 12일 ‘촛불집회 연설 충격.. 야당, 대통령 살해 협박’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11월 12일 우상호 원내대표의 촛불집회 발언을 문제삼고 있었다.

 

기사에서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촛불집회 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민심을 모른척 하면 위험해지지 않겠나’ ‘(2선 퇴진) 요구  받아주면 시쳇말로 목숨만은 살려주마’라고 말했다”면서, “이 촛불집회 연설 발언을 바꿔놓고 보면 요구를 받아주지 않을 시 목숨을 빼앗겠다가 된다”고 강조했다.

 

또 11월 12일 촛불시위 연설 당일 현장에 등장한 죽창과 모형 단두대 사진을 올리면서 “야당의 조직적 참가자 동원, 촛불집회 연설에서의 ‘목숨만은 살려주마’ 협박 앞에 12일 촛불집회는 예상대로 폭력시위로 흘러갔다”고 보도한 내용이었다.

 

신연희의 이 같은 게시글에 곧 바로 우상호이빨갱이새끼라는 막말이 댓글로 올라왔다. 신연희의 선동이 곧 바로 영향을 끼친 것이다. 또 신연희는 150명 카톡방에 올린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은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입니다’라는 글도 이 단톡방에 올렸다.

 

이에 대한 신연희 구청장의 반론을 들으러 22일 오후 5시 10분경 강남구청을 방문해 구청장실을 찾아갔지만 만날 수 없었고, 대신 비서실장을 만나 신연희의 잘못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돌아왔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2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비방하는 글을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올린 신연희 강남구청장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후보자비방죄 등 혐의로 신연희 강남구청장을 고발한 가운데, 검찰이 23일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에 배당해 수사하기로 했다.

 

문재인 캠프도 논평을 통해 “신 구청장이 공직자로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저버리고 도저히 입에 담기 힘든 글을 유포해 노 전 대통령과 문 후보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신 구청장의 이런 행위가 단순히 개인적인 차원에서 벌인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유사한 글이 조직적으로 대량 유포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22일 신 구청장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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