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파면 다음 날인 11일 ‘승리선언’이 이뤄진 20차 촛불집회 이후 한주 쉰 촛불집회가 다시 열린다.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21차 주말촛불집회는 박근혜 구속과 함께 세월호 진실 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외친다.
권영국 퇴진행동 법률국장은 “박근혜에 대한 검찰의 처분에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모든 국민은 법앞에 평등하고 박 씨는 더이상 불소추 특권을 주장할 수 없는 만큼 구속되는 것이 법앞의 평등”이라고 밝혔다.
박진 공동상황실장은 “지난해 10월 첫 촛불집회부터 지난 20일까지 계좌후원, 현장모금, 단체분담금 등으로 총 39억7000만원의 수입이 있었다. 이 중 12억원 가량은 재정난 소식이 알려진 지난 16일부터 5일 동안 시민후원으로 들어온 금액”이라고 밝혔다.
박 실장은 “매일 놀라웠다. 1억원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12억원이 들어왔다. 광장에 계셨던 시민들이 한 점 한 점 희망으로 통장을 채워줬다”며 “이번 촛불기금 모금으로 앞으로 사회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큰 힘을 얻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25일 21차 촛불집회 무대에는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이 오를 예정이다. 또 경찰의 시위 진압과정에서 사망한 고(故) 백남기 농민의 사망 500일(27일)을 맞아 딸 도라지씨도 무대에 올라 발언한다.
광화문광장에서 종로2가와 퇴계로 2가를 거쳐, 명동을 찍고 종로1가로 돌아와 광화문광장으로 복귀한다. 다만 일부 인원은 황교안에게 사드 철회와 즉각 퇴진을 촉구하기 위해 총리관저 방면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6시 본 집회에는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가족과 고 백남기씨의 딸인 백도라지씨가 무대에 올라 발언한다. 발언 뒤에는 록 밴드 크래쉬, 민중가수 연영석의 공연이 이어진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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