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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박이 유죄 결정적 증거 있다” ‘BBK사건’ 김경준 폭로 예고

'전과 14범 이명박', 초긴장 상태 돌입 예상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7/04/01 [17:09]

“명박이 유죄 결정적 증거 있다” ‘BBK사건’ 김경준 폭로 예고

'전과 14범 이명박', 초긴장 상태 돌입 예상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4/01 [17:09]

3월 28일 만기 출소한 BBK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김경준 씨가 미국으로 출국 전 “이명박의 유죄를 밝힐 상당량의 증거자료”가 있다고 주장해 거센 후폭풍을 예고했다.

 

여전히 미스터리한 BBK 사건의 '스모킹 건'을 쥔 김경준 씨가 출소하면서 전과 14범 사기잡범 이명박이 초긴장 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28일 만기출소한 김경준이 이명박의 BBK 사건 공범을 증명할 '스모킹 건'의 존재를 주장하고 나섰다. © 일요신문

 

일요신문에 따르면 3월 28일 만기출소한 김경준 씨가 이명박의 BBK 사건 연루를 증명할 '스모킹 건'의 존재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미 정치권 일각에선 차기 정부의 사건 재수사 가능성을 거론하고 나선 상황이다.  


2007년 11월 BBK 사건과 관련해 300억 원 대 회삿돈 횡령,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문서 위조,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김 씨는 2009년 5월 징역 8년(이 중 1년은 공직선거법 위반) 및 벌금 100억 원 형이 확정되면서 오랜 수감 생활을 이어갔다. 2015년 11월, 형이 만료된 김 씨는 벌금을 내지 못해 노역으로 1년 넘게 수감 생활을 이어간 끝에 풀려났다. 


김 씨는 이날 출소 뒤 청주외국인보호소로 신변이 인계됐으며 다음날 미국으로 추방됐다. 출입국관리법 46조는 5년 이상 징역 또는 금고의 형을 선고받고 석방된 자는 강제 퇴거될 수 있다. 본인 역시 미국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고 싶다는 뜻이 강했다.

하지만 김 씨는 출국 직전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면담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했다. 박 의원이 면담 후 밝힌 김 씨의 입장은 대략 이러하다. 

 

1, 이명박의 당시 주가 조작은 유죄다.

   이명박은 5:5 지분으로 이에 관여했고, 결정적 증거가 있다

2, 사건 수사 당시 검찰로부터 가족에 대한 협박을 받았고

    ‘형 집행순서 변경’을 조건으로 회유를 받았지만 검찰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3, 진상규명을 위해 직접 나설 것이며 조만간 언론 인터뷰 계획이 있다

3, (차기 정부는) 정권 교체 후 진상규명을 위해 한국에 올 수 있도록

    법적 조치를 해달라 등이다.


김 씨는 자신이 보유했다고 하는 ‘스모킹 건’을 직접 거론하며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2007년 한나라당 당내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 측이 처음 제기한 이명박의 BBK 실소유주 및 주가조작 가담 의혹은 당시 대선 국면에서 야권의 파상 공세로 이어졌다.

 

하지만 2007년 12월 검찰은 ‘증거 부족’을 이유로 이명박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고, 이듬해 2월까지 진행된 특검 역시 아무런 성과 없이 검찰의 수사 결과를 되풀이했다. 결정적 자료 중 하나였던 ‘광운대 강연’에서의 발언 역시 나경원의 ‘주어가 없다’는 역대급 명언만 남기며 덮어졌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여기서 비롯된 ‘몸통’ 박근혜 전격 구속이란 대사건 탓에 아직 불이 붙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지만 점차 이명박의 BBK 사건에 대한 재수사 가능성이 정계를 중심으로 공론화되고 있다. 어쩌면 차기 정권의 기획으로 이명박의 연루 의혹을 중심으로 한 BBK 사건의 재수사 가능성에 힘이 실릴 수도 있는 노릇이다. 

 

박범계 의원 “BBK부터 시작한 이명박의 적폐가 박근혜 적폐의 발판이 됐다” 

 

▲  박범계 의원    © 경향신문

박범계 의원은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정봉주 전 의원이 이 건으로 구속되는 고초를 겪는 것을 보고 사안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국회 의원회관 837호의 박 의원실 칠판에는 그가 4년 전부터 정리해온 BBK 주가조작사건 관계도가 있다.

 

아래는 경향신문이 3월 30일 박밤계 의원을 인터뷰 내용이다

 

칠판에 정리해놓은 것을 보니 오랫동안 깊숙이 추적하신 것 같다.

 

“검찰 수사 결론은 BBK사건은 김경준이 사기를 쳤고, MB도 그 사기사건의 피해자라는 것이다. 하지만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김경준을 직접 만나보고 싶었다. 표정과 심정을 직접 보고, 어떤 생각인지 듣고 싶었다.

 

김경준은 이렇게 말했다. 내가 잘못한 것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유죄라면 MB도 유죄다. 자신의 잘못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다. 나름대로 진정성이 있는 주장으로 보인다.”

 

오래된 사건이다. MB정부 인수위 시절이라는 조건도 있지만 특검과 재판까지 다 거친 상황이다. 대선에서 정권이 바뀌면 재조사가 이뤄질 수 있을까. 

 

“결정적인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는 정권이 바뀐다고 해서 재수사를 한다는 게 쉽지 않을 것이다. 말씀하신 대로 오래된 일이고, 전직 대통령과 관련한 일이다. 나는 정봉주 전 의원의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증거가 아니라 기존에 나온 증거가 명백한데, 기존 증거를 외면하고 무혐의를 (MB에게) 준 것이다. 그래서 김경준씨가 했던 소송, 형사소송뿐 아니라 기획입국 가짜편지 관련한 민사소송을 포함해서 전체 소송기록을 검토하려 한다. 이것들을 전부 다 검토해 종합해 새로운 접근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지 검토해보고 싶다.” 

 

시간이 지나서인지 옵셔널벤처스 등 사건 관련자들의 그 후 움직임이 딱히 보이지 않는다.

 

“피해자들이 입을 닫으면 아마 진실을 규명하는 데 보다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다. 물론 직접적으로 수사를 촉구하고 재수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있으면 모르겠지만 정치권에서 제기하는 것은 여러 가지 정치적 오해가 생길 수도 있다.” 

 

LA에 도착해 현지 특파원들과 인터뷰에서 김경준은 이 사건에 “MB뿐 아니라 박근혜 정부를 포함한 한나라당이 다 개입되었다”고 주장했다. 

 

“MB 적폐가 박근혜 적폐의 중요한 발판이 되었다. 그 사이에 뭐가 되었든 4대강 사업, 자원비리가 있었고, 그 다음에 국정원 심리전단 댓글사건이 있었다. 나는 다 연결되어 있다고 본다. 그래서 박근혜 정권이 탄생했다. 김경준씨가 LA 공항에 도착해 적폐청산 대상으로 MB정권을 지목하고 그 수혜자로 박근혜 정권을 언급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김경준씨는 “일주일 내 언론 인터뷰든 기자회견이든 갖겠다”고 밝혔는데, 추가적으로 들은 소식이 있나 

 

“아직 김경준씨 개인 휴대폰은 개통하지 않아 김경준씨 모친과 통화했다. 만기출소 며칠 전부터 설사로 제대로 먹지 못했다고 하더라. 모친께서 죽하고 찹쌀떡을 준비했는데 먹지는 못하고 생강차만 마셨다고 한다. 3월 31일에 미국 종합병원에 입원해 종합검진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이나 인터뷰는 김경준씨 건강이 회복된 이후에나 가능하지 않을까.”

 

앞으로 계획은?  

 

“일단 김경준씨로부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송기록 및 주요 증거와 관련한 공식서류를 공유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상태다. 당 차원으로 공식적으로 조사하기엔 부담이 있고, 정치권에서 이 사건에 관심을 가진 이들은 꽤 있다. 당장 박영선 의원, 송영길 의원이 관심을 보였다. 개인적으로는 LA를 방문해 김경준씨나 김경준씨 가족을 만나 의견을 청취할 계획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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