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KBS-연합뉴스 관련 '코리아리서치' 대선 여론조사 점검에 착수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4/11 [10:38]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KBS-연합뉴스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8~9일 진행한 여론조사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조사방식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기 위해 해당 여론조사기관에 자료를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에 따르면 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자료요청은 했고 언제까지 줘야 한다고 시한이 있는 것은 아니다. 자료가 와봐야 잘못됐는지 아닌지 판단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전화 비율 40%를 적용한 이 조사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5자구도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선전화 40% 코리아 리서치 조사와 아래 유선전화 10% 리얼미터 조사 결과

 

여론조사 샘플링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진 김재광 아이오아주 통계학과 교수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여론조사는 추세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같은 회사에서 같은 방식을 사용하는데 우연인지 의도인지 이 조사 방식이 갑자기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무선조사 임의걸기 방법과 관련해 "3월에는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를 해서 사용된 국번이 8000개였는데, 4월 조사에서는 60개 국번만 선택해서 전화를 돌려 조사 규모가 줄었다"고 말했다.

김재광 : "(...) 그런데 여기서는 어떠한 시스템에 의해서 아무튼 비적격이 상당히 걸러내지고 나서 90% 이상의 성공률을 가지고 컨택이 됐다는 얘기니까 뭔가 무작위가 아닌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의심을 하게 되었고요. 그다음에 제가 좀 더 말씀드리자면 무선전화조사에서 사용된 국번이 단지 60개뿐이라는 것이 정말 저는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3월 조사에서는 8,000개였거든요.(...)"

 

김재광 : "저는 이걸 무슨 음모론 이런 식으로 보고 싶지는 않고요. 그냥 나타난 증거만을 사용해서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대한,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해당 조사회사하고 또 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전문가들께서 판단해서 대답하시는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럴 리는 없겠지만 만에 하나 어떤 조사회사들이 당장 눈앞의 이익 때문에 여론조사를 임의적으로 왜곡한다면 그건 여론조사 전체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행위이므로 여론조사 산업 자체의 존립근거를 위협시키는 아주 심각한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4월11일)

 

허핑턴포스트코리아에 따르면 코리아리서치는 전화를 받지 않으면 조사 대상에게 3번 전화를 다시 걸어 응답을 받는 콜백을 새로 도입해 조사에 사용된 전화번호 개수가 줄어든 것이라는 등의 해명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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