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타격은 재앙될 것”…미국 전 국방장관들 잇단 경고

환구시보 "한반도의 대규모 살육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4/16 [22:43]

미국 국방장관 출신 인사들이 최근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신중하고 냉정한 대북 대응을 잇따라 주문하고 나섰다.

 

16일 보도에 따르면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장관으로 재직하던 1994년 북한 영변 핵시설 타격 검토에 깊숙이 관여했던 윌리엄 페리는 14일치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인터뷰에서 “이번 (미군의) 시리아 작전은 군사적 측면에서 미군에 상대적으로 희생이 없는 편”이었다며 “대북 타격은 이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페리 전 장관은 “(미국의 타격 시) 북한이 군사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상당한 확신이 있다”며 “북한이 위협해 온 핵무기로는 아니고 재래식 무기이겠지만 한국을 공격할 경우 상당히 파괴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를 근거로 미국이 대북 타격을 할 경우 “책(타격 시나리오)의 1장은 ‘해피 스토리’가 될 수 있다”며 “그러나 2막은 아주 우려할 만한 쪽으로 전개될 수 있으며, 3장은 재앙적 수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 북한을 선제 타격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아직은 건설적이고 창조적인 외교의 공간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정부 때 국방장관과 CIA 국장을 지낸 리언 파네타도 북한에 대한 개입에 신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네타 전 장관은 이전 대통령들이 북한에 방아쇠를 당기지 않은 이유가 있다면서 수도권의 2천만명이 목표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사행동을 주저해온 것은 그에 따른 결과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중국에 개입할 기회를 준 만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파네타는 “미 정부에서 나오는 말들이 현재 진행 중인 도발적인 상황들의 부피를 더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정제되지 않은 대북 발언과 일부 언론의 선제 타격 가능성 불지피기에 대한 비판이다.'

 

중국언론 "한반도의 대규모 살육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 해외판의 SNS 매체는 미군이 북한 타격을 시작하면 국지전이나 지도부 제거를 뜻하는 참수 작전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북한 정권 붕괴가 목표로 피해는 북한, 한국, 일본, 중국과 미국 순이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시리아 아사드 정권과 달리 충분한 반격 능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한반도의 대규모 살육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경고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추가 핵실험을 준비 중인 평양은 오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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