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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댓글 부대 '알파팀' 현재도 가짜뉴스 생산 중
18대에 이어 19대 대선에서도 국정원 정치공작 우려...차단대책 세워야
 
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7/04/18 [00:26]

 

국가정보원이 ‘알파팀’이라는 이름으로 민간인을 동원한 여론 조작 조직을 운영했다는 폭로가 잇따라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알파팀 구성원 중에 일부는 현재까지 가짜 뉴스를 퍼트리며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JTBC와 한겨례는 국정원이 인터넷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민간인으로 구성된 ‘알파팀’의 전직 활동 요원이었다는 A씨의 말을 인용해 국정원이 ‘댓글 알바 부대’를 비밀리에 운영했다고 16일 보도했다.

 

한겨례에 따르면 2008년 말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여론이 악화됐을 당시 알파팀에 합류한 A씨는 김성욱 현 한국자유연합 대표의 지시로 우익 청년 10명과 함께 여론을 조작하는 글들을 인터넷에 올렸다. 인터넷 매체 기자로 활동하던 김 대표는 이메일을 통해 국정원의 요구사항을 활동요원들에게 지시했다.

 

 

 

2009년 4월까지 활동한 A씨는 여론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던 다음 ‘아고라’ 등 여러 게시판에 정권을 옹호하고 비판세력을 공격하는 글을 게시했다. 김 대표가 국정원을 '학교'라고 지칭하며 국정원의 요구를 A씨를 비롯한 팀원들에게 전달하면 곧바로 반영됐다. 

JTBC도 2008년 12월부터 2009년 3월까지 팀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50여 통을 분석한 결과 김 대표가 10여명으로 구성된 알파팀을 통해 여론 조작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이를테면 미국산 쇠고기 보도를 한 MBC PD수첩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기각됐을 당시 기각 판결을 내린 천지정 판사를 집중 비판하는 게시물이 쏟아졌다. 이는 김 대표가 국정원에 지시를 받고 알파팀에게 전달한 내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요원들은 용산 참사 관련 집회 현장에서 동영상 채증 등의 일을 도맡아 하기도 했다. A씨는 집회가 있던 당일 광화문에서 국정원 측과 점심을 먹으며 ‘모토롤라 스트텍(휴대폰 기종) 모양의 동양상 촬영 장비를 받았다. 이들은 요원들에게 집회에서 벌어지는 폭력 행위나 충돌 등이 있으며 찍으라는 지시했다.

이날 동영상 촬영엔 5명의 알파팀 요원이 동원됐으며 이들은 일이 끝난 뒤 10만원~20만원의 수고비를 받았다. 알파팀 요원들은 게시물 하나에 2만5000원~5만원 정도의 보수를 받아 한 달에 50~60만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2008년 촛불시위가 심하게 나왔기 때문에 이른바 우파 청년들이 글을 많이 쓴 적이 있다”며 알파팀 운영 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김 대표가 보낸 이메일에는 알파팀 활동이 김성호 당시 국정원장에게까지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JTBC는 또 알파팀 구성원 중 일부는 현재까지 가짜뉴스를 만들며 여론조작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있다고 주장했다. 천 판사를 비난했던 ‘구국간성’이라는 닉네임의 네티즌은 최근 JTBC를 상대로 수백억원의 소송이 제기됐다는 가짜뉴스를 퍼트린 사람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알파팀은 팀장인 김씨가 2009년 말 통일부 산하 사단법인 한국자유연합을 설립하면서 사실상 해체된 이후에도 인터넷 극우 성향 매체 기자로 활동하며 왜곡된 주장과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실련 정치사법팀은 17일 성명을 내고 “국정원의 불법적인 민간인 알바부대 운영 의혹을 국정조사로 밝혀야 한다”며 ‘알파팀’ 구성원 중 일부가 현재까지 여론조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국정원의 정치 공작이 벌어지지 않을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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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4/18 [00:26]  최종편집: ⓒ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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