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적폐청산 촛불민심 들어라!” 29일 '경고 촛불집회'퇴진행동 "정치권, 선거공학에 '적폐-인적청산' 촛불요구 외면한 '대선' 안된다"박근혜 파면-구속 촛불집회를 주도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국정농단 세력의 준동과 주요 정당들의 적폐청산 방기에 맞서, 다시금 광장의 민의를 보여주기 위하여 오는 4월 29일 광화문에서 ‘광장의 경고 촛불민심을 들어라-23차 범국민행동’을 개최한다.”
퇴진행동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대표자 기자회견을 갖고 5월 9일 대선 전 마지막 국민촛불이 될 ‘23차 범국민행동’을 선포했다.
퇴진행동 대표자들은 먼저 “이번 대통령선거는 촛불에 의해 이루어지는 촛불 대선으로, 촛불의 민의에 따라 박근혜정권의 적폐를 청산하고, 전면적 사회대개혁을 수행할 새로운 정부를 수립하기 위해 시행되는 것”인데, 선거과정에서 구태의연한 선거공학만 보일 뿐 촛불의 요구는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근혜 탄핵에도 불구하고 강행된 사드배치에 대해서도 주요 정당들은 묵인 방조하거나 오히려 반대에서 찬성으로 당론변경을 시도하는가 하면 위안부 야합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를 위한 어떤 행보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퇴진행동은 “이는 박근혜 정권의 잔당들과 그 적폐의 완전한 청산을 요구하는 민심을 거부하는 것이고, 사회대개혁이라는 국민의 명령을 거부하는 것”이라며, 오는 29일 광화문에서 제23차 범국민행동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지난 촛불항쟁을 통해 박근혜 정권과 그 공범자들을 파면시키고 감옥에 가두는 승리를 거두었지만, 아직 민주주의와 평등, 사회공공성 강화 등 사회대개혁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민주공화국으로 나아가는데 까지는 이르지 못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또 광장에서 1700만 촛불이 외쳤던 핵심 요구인 적폐청산, 인적청산이 대선 국면에서 진행되기는커녕 국정 농단 세력들이 하나씩 고개를 빳빳이 들고 되레 역습을 하는 듯 한 상황까지 왔으며, 이른바 야당이라는 세력이 거기에 부화뇌동하는 어처구니없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박 대표는 특히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가 굉장히 위태로운 지경임에도 불구하고 기득권 세력이 아무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의 운명이 걸린 거래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평화의제를 가지고 다시 광장에 모일 것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정강자 참여연대 공동대표는 “최근 진행된 두 차례 TV토론을 지켜보면서 “절망했다”고 말하고는 “촛불민심은 문제가 된 진상을 제대로 규명하고 대책을 제대로 세워서 새 나라를 바로 만들자는 것이었는데, TV토론에서 나오는 의제들을 보면 이러려고 그 추운 광장에서 떨면서 촛불을 들었나 하는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에는 “늦지 않았으니 마음 바꾸어서 촛불민심이 바라는 촛불대선이 치러질 수 있도록 하고 (촛불민심이) 당에 맡긴 개혁과제들을 차근차근 밟아갈 수 있는 새 정부가 들어설 수 있도록 함께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아래는 퇴진행동 기지회견문 전문,
광장의 경고. 촛불민심에 역행하지 말라!
위대한 촛불 항쟁의 힘으로 박근혜가 탄핵, 구속, 기소되고, 이제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자!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대표자회의 참가자 일동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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