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노동단체 항의로 전태일 동상 헌화 취소
민주노총 "노동자 요구 담지 못한 정책 공약 항의 차원"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5/02 [00:08]
국민의당 안철수가 5월 1일 서울 청계천 전태일 동상 앞에서 제 127주년 노동절 메시지를 발표하려고 했으나 노동단체의 반대 시위로 일정을 취소하게 됐다. 민주노총은 안철수의 노동 공약이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를 담지 못하고 있는 것을 항의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는 이날 청계천 전태일 동상 앞에서 헌화와 참배를 하고 자신의 일자리·노동 공약 등을 발표하려고 했다. 그러나 노동자 단체 소속 10여 명이 동상을 둘러싸고 시위에 나서고, 경찰들도 이를 제지하려고 나서면서 현장이 혼잡해졌다. 노동자 단체는 ‘노동악법 철폐’라는 손팻말을 들고 안 후보의 유세차 앞을 막아섰다.
안철수를 막아선 노동자 단체는 민주노총 소속으로,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철폐 등을 주장하며 고공 단식농성에 들어간 이들로 알려졌다. 남정수 민주노총 대변인은 “전태일동상은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를 담은 상징인데 안 후보의 대선공약은 그러한 것을 담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항의하는 차원에서 시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행사에 앞서 오전 10시쯤 정의당 후보 심상정이 같은 자리에서 노동헌장 발표 등 행사를 진행했지만 아무런 물리적 충돌 없이 이뤄졌다.
결국 국민의당 선대위는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기 어렵다고 보고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대신 장소를 옮겨 여의도 당사에서 노동절 메시지와 공약 등을 발표했다. 개혁 의제를 외면한채 기업·자본가 위주 공약을 내놓은 안철수가 노동 계층 유권자에게 거부당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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