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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대선' 투표 독려 현수막에 "촛불" 안 된다?

"촛불" 표현 특정 정당 반대 목적이라는 황당한 이유로 현수막 단속하는 선관위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7/05/02 [14:22]

'촛불 대선' 투표 독려 현수막에 "촛불" 안 된다?

"촛불" 표현 특정 정당 반대 목적이라는 황당한 이유로 현수막 단속하는 선관위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5/02 [14:22]

5월 9일 '촛불 대선'이 가까워져오는 가운데, 투표 독려 현수막에 대한 선거관리위원회의 과잉 단속이 반발을 낳고 있다.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는 1일 "'촛불대선' 투표독려 현수막까지 단속하는 선관위" 제하 논평을 통해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현수막에 대한 선관위의 과잉 단속을 비판했다.

 

성명에 따르면, 대전선관위는 ‘촛불이 만든 대선! 미래를 위해 꼭 투표합시다!’ 등 투표독려 현수막 문구 중에 “촛불”이라는 단어가 특정 정당을 반대한다며 현수막 게시를 제지하였다. 의정감시센터는 이에 대해 " ‘촛불이 만든 대선’은 객관적인 사실이며 ‘촛불’이 특정 정당을 반대하는 내용이라는 선관위 답변도 무리한 확대 해석이다"라고 주장하며, "이마저도 말할 수 없다면 유권자는 투표하는 기계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전선관위는 ‘투표로 70년 적폐 청산! 투표로 새 나라!’라는 현수막은 허용했는데, 이에 대해 의정감시센터는 '촛불'은 불허하고 '적폐 청산'은 허용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의문을 제기하며 "각급 선관위마다 오락가락 일관성 없는 유권해석, 단어 하나하나 선관위에 판단을 구해야 하는 현 상황이 참담"하다고 밝혔다.

 

▲ '주권자 전국회의'의 투표 참여 현수막 달기 운동


참여연대는 부당한 선관위의 단속에 항의하기 위해, 제지당한 문구와 동일한‘촛불이 만든 대선! 미래를 위해 꼭 투표합시다’라는 현수막을 참여연대 사무실 밖에 게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참여연대 등이 주축이 된 '적폐청산 국가대개혁 주권자 전국회의'는 대선 기간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현수막 달기 운동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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