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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5 일일논평] 제 19대 대선 사전투표, '선거 혁명'은 이미 시작되었다

사상 초유의 사전투표 열기, 더 많은 사전투표 독려로 이어나가자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7/05/04 [23:11]

[대선 D-5 일일논평] 제 19대 대선 사전투표, '선거 혁명'은 이미 시작되었다

사상 초유의 사전투표 열기, 더 많은 사전투표 독려로 이어나가자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5/04 [23:11]

제 19대 대통령 선거 D-5일
2017년 5월 4일 (목요일) 서울의소리 일일 논평

오늘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 대통령 선거 첫 사전투표가 끝났다. 오늘 하루 전국에서 4970902명이 투표하여 11.70%라는 경이로운 투표율을 기록하였다. 이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 첫날 사전투표율 5.45%의 두 배가 넘는 숫자이고, 양일에 걸친 총 사전투표율 12.19%에 맞먹는다.

 

오늘 서울 지역 사전투표장에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끝도 없이' 몰려와 즐겁게 투표하고 '인증샷'을 찍었다. 점심 시간에는 투표장마다 근처 직장인들로 북적였다. 모두들 기쁜 표정 속에서도 어떤 결의에 찬 모습으로 보였다. 수많은 비극적 사건들을 보내고, 거악의 일단을 촛불로 심판하여 만들어 낸 이번 대통령 선거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2013년 상반기 재·보궐 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 제도는 전국 통합 선거인명부를 도입했다. 그리하여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주소지가 어디든 별도 등록 없이도 전국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었다. 이 훌륭한 제도로 인해 대학생 등 주소와 거소가 다른 유권자나 투표 당일 하루종일 근무해야 하는 유권자를 비롯한 취약 계층의 투표 참여 기회가 획기적으로 늘어났다.

오는 대선은 대규모 촛불 집회와 박근혜 탄핵으로 열리는 선거인만큼 국민적인 관심이 높다. 5명의 주요 후보가 출마하면서, 이전 선거에서는 기권했을 수도 있는 다양한 입장과 관점을 가진 유권자들이 선거에 참여한다. 또한 '황금 연휴'로 인해 선거일 전후 여행을 계획한 사람이 많다. 오늘의 경이로운 투표율은 이러한 효과들이 더해진 결과이다. 선거일 하루만 투표하던 때에 비해 취약 계층과 정치에 관심이 덜한 계층의 참여가 늘어났다는 점에서 특정 후보의 유불리를 떠나 민주주의 발전에 좋은 현상이다.

20대 총선 사전투표의 경우 첫날(5.45%)보다 둘째날(6.73%) 투표율이 높았다. 이번 대선 사전투표는 '황금 연휴' 효과가 있기 때문에 둘째날 투표율이 더 높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내일 투표율의 많고 적음은 알 수 없으나, 내일도 오늘처럼 수백만의 유권자가 투표할 것임은 분명하다. 그리고 그들 중 다수는 우리 사회의 개혁을 바라는 계층일 가능성이 높다.

대다수 유권자들이 지지 후보를 결정한 선거 막판에는, 상대측의 표를 가져오는 것보다 마지막 남은 중간층을 끌어오고 기존 지지층은 결집시켜 투표장에 나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전투표를 통해 소극적이거나 유동적인 지지자를 투표하게 만들어야 한다. 촛불 집회에 참여했지만 아직도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거나, 지금 지지하는 후보에게 확신을 갖지 못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다. 촛불 집회에 참여하여 개혁 성향을 가지고 있으나, 정치 흐름을 따라가거나 정책 공약을 비교하는 것에는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촛불을 들었으나 중간층에 남아있는 사람들의 선택이 압도적 승리 여부를 결정한다. 투표를 앞두고 흔들리는 유권자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학교나 직장 때문에 주소지가 있는 집과 멀리 떨어져 혼자 사는 계층이 많다. 이들 중 사전투표를 하지 않은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이들의 사전투표를 독려해야 한다. 선거는 안부를 전할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주소록에 묻어놓았던 지인들에게 마음을 담은 인사를 보내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자. 우리가 원하는 세상과 이번 선거의 의미에 대해 토론할 수 있다면 최상이다.

우리가 만들어내는 몇 표들이 승리를 결정한다. 이는 흔한 선전 문구가 아니라 우리가 마주한 엄혹한 현실이다. 촛불을 부정하는 적폐 집단은 지금 이 시각에도 승리를 위해 절박하게 뛰어다니고 있다. 고령층이 많이 참여하는 선거일 투표에서 판세는 박빙이 된다. 더 많은 '숨은 촛불'들을 끌어내지 않으면 압도적 승리는커녕 승리 자체도 장담할 수 없다.

 

5월 9일, 19대 대선이 '촛불 혁명'에 이은 '선거 혁명'으로 역사에 남을 수 있도록, 압도적 승리를 견인할 사전투표에 더 많은 참여를 모아내자. 1500만 촛불의 기세로 수구 반역 세력의 준동을 꺾어버리고, 새 정부에 적폐 청산과 사회 대개혁의 시대를 활짝 열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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