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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륜'도 자랑스러운 강간 미수범 홍준표, 끝은 어디?

[기자수첩] 더티한 대통령 선거전...다시 나라를 30년 전으로 몰고 가나?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7/05/04 [16:33]

'패륜'도 자랑스러운 강간 미수범 홍준표, 끝은 어디?

[기자수첩] 더티한 대통령 선거전...다시 나라를 30년 전으로 몰고 가나?

조현진 기자 | 입력 : 2017/05/04 [16:33]

 

[신문고 뉴스] 조현진 기자 = 4일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은 “홍준표 후보의 막말이 패륜까지 번지고 있다.”면서 “자신의 결혼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장인어른에게 “영감탱이”라고 부르고, 무려 26년간 용돈 한 푼도 안주고 집에도 못 오게 했다는 말을 유세장에서 자랑이라고 늘어놓았다.“고 비판했다.

    

더 나아가 장 대변인은 “홍준표 후보는 또 지난 2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공개강연에서 대학시절 자신을 퇴짜 놓은 여학생 이야기를 하면서 ‘씨X년’이라는 쌍욕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폭로한 뒤 “나라를 망신시키고, 국민얼굴에 먹칠하는 홍준표 후보는 무자격 후보를 넘어 국가에 해를 끼치는 해로운 존재다. 구제불능 후보에게 남은 길은 후보사퇴 뿐”이라고 공격했다.

 

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보수가 뭉치고 있다"면서 자신이 이긴다고 기염을 토하는 유세를 하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이 실제 대통령의 덕목으로는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공개된 유세장에서 쏟아내는 홍 후보의 발언은 그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다. 그 스스로 자신을 자랑하려고 한 말이지만 실제는 자신을 욕하고 있어서다.

 

▲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대학생들의 오디션에 참석 잘문에 답하고 있다.     © 이준화 기자

 

자유한국당 공보실은 4일 홍 후보가 경북 안동에서 했던 유세 전문을 공개했다. 그런데 이 유세 연설문에는 홍준표라는 사람 근본에 대해, 홍준표 어머니의 전라도 적대감에 대해 적나라하게 표출되어 있다. 유세는 공개적으로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발언임에도 이 자리에서 결혼에 반대한 장인을 26년간 딸집에 발걸음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패륜’을 저질렀도 자랑스럽게 밝히고 있다.

    

홍준표 “졸업할 때, 제가 처갓집에 인사를 갔다. 인사를 가서 장인어른, 장모에게 인사를 드리니까 우리 장인어른이 시골에 사신다. 부안 줄포인데, 그렇게 잘 사는 집도 아니다. 잘 살았으면 대학에 보냈겠지 은행에 보내겠는가. (그렇게 잘 사는 것도 아니면서 나를 무시했다.)”

    

“아버지는 계시는가, 돌아가셨다. 어머니는 뭐하시나, 울산에 달셋방 사신다 했다. 재산이 없네 하셔서 한 푼도 없다고 했다. 군대는 다녀왔는가, 앞으로 가야된다. 그러면 뭐 할 것이냐 하셔서 고시를 볼 것이라 얘기 드렸다. 그렇게 끝나서 나오니까 집사람이 아버지랑 30분 있다가 밖으로 나왔다. 옛날 시골에 다방에 앉아서 물어봤다. 네 아버지 뭐라고 하시는가 하니 ‘그거 구름 잡는 놈이다. 그 놈 인간 안 된다. 사람 안 된다. 고시가 아무나 되느냐, 절대 안 된다고 한다’고 했다고 한다. 너희 엄마는 뭐라고 하시는가 하니까 ‘그거 참 착한 사람 같다. 꼭 잡아라’라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제가 집사람에게 그랬다. ‘너희 아버지는 평생 우리 집에 못 온다. 그리고 너희 엄마는 평생 잘 모실 것이다.’ 했다.”(중략)

    

“시험(사시를 말함)에 되어서 결혼 전에 처갓집에 가서 ‘내 각시를 데리고 간다. 대신 우리 장인어른한테 영감님은 절대 우리 집 오지 마라. 그리고 장모님은 오시라.’ 했다. 그리고 난 뒤에 제가 26년을 못 오게 했다.” 자신의 입으로 아내의 아버지를 결혼에 반대했다고 26년간 절연하고 살았음을 말한다. 그런데 그 다음이 더 문제다.

    

다시 홍준표 “그런데 우리 동서가 묻더라. 20년째 되는 해다. ‘어떻게 살인범도 공소시효가 15년이라는데 장인어른을 그렇게 하나.’ 하기에 제가 그런 얘길 했다. 저희 어머니가 홀어머니인데 아버지는 이제 40년 전에 돌아가시고 저희 어머니 돌아가실 때 제가 장인어른을 용서해달라고 그렇게 빌었다. 그런데 어머님이 절대 용서를 안 하고 갔다. ‘내 아들을 굶으면서 빚을 내서 공부를 시켰는데 전라도 처녀를 데리고 오면서, 네가 데리고 올 때 보니 마음에 안 들더라. 그런데 네가 좋다고 해서 승낙했다. 그런데 감히 내 아들을 그렇게 무시해서 절대 용서 안한다.’고 저희 어머니께서 그러셨다. 저희 어머니께서 96년에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는데 용서를 할 수가 없지 않나.”

    

이는 결국 자신의 모친 또한 전라도 비하가 몸에 밴 사람이라는 것을 말하며 그런 어머니께 효도한다는 의미로 아내는 자기 부친에게 효도할 수 없도록 했다는 고백이다.

    

이에 장 대변인은 "아이 키우는 부모들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홍준표 후보의 말을 아이들이 듣는 것"이라며 시정잡배도 안하는 막말을 대통령 후보의 입에서 들어야 하는 국민들의 심정은 참담하기 그지없다."고 통박하고 "나라를 망신시키고, 국민얼굴에 먹칠하는 홍준표 후보는 무자격 후보를 넘어 국가에 해를 끼치는 해로운 존재다. 구제불능 후보에게 남은 길은 후보사퇴 뿐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지금 이란 유세를 들어야 하는가? 선거는 미래를 선택하는 이벤트인데 앙갚음 패륜 지역비하 여성비하 등의 언어를 부끄러움도 없이 구사하는 후보의 연설을 들으면서도 그를 미래로 선택할 것인가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자기 자신에게 물어야 할 때다. 취재기자가 부끄러운 지금이다.


원본 기사 보기:신문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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