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교체 못하면 또 다른 박근혜·최순실 보게 될것"
"정체성 애매한 후보 찍으면 사표된다. 과반 득표로 힘찬 개혁 도와달라"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5/08 [14:12]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투표일을 하루 앞둔 8일 "정권교체에 실패하면 국정농단 세력이 다시 세상을 지배하고 대한민국은 과거로 되돌아가고 만다. 우리는 또 다른 박근혜·최순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진구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같이 말한 뒤, "우리 부산의 자존심이 이걸 용납할 수 있나. 또 다시 '이게 나라냐'고 탄식하겠냐"고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마지막 부산 유세를 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이제 관심사는 승부가 아니다. 저 문재인의 득표율이 관심사"라며 단언했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겨냥, "문재인의 투표율이 높을수록 대한민국을 바꿀 힘이 커진다. 이제 부산이 결정해달라. 정체성이 애매한 후보를 찍어서 사표를 만들겠냐"고 했다.
문 후보는 "어짜피 문재인이 될거니까, 표 좀 나눠줘도 되지 않나 하는 분이 있다. 절대 안 된다"며 "아무런 반성없이 정권연장을 위해 국정농단 세력이 뭉치고 있다. 수단과 방법, 물불을 안 가린다. 국정농단을 확실히 심판해야 한다. 압도적인 정권교체로 확실한 3번째 민주정부를 만들어달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이제 남은 것은 오직 투표"라며 "과반의 압도적인 정권교체로 저 문재인 힘차게 개혁할 수 있게 도와주겠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 부산이 결정했다. 확실한 정권교체, 압도적인 정권교체 문재인으로 결정됐다"며 "그러면 문재인 '됐나 됐다'를 외쳐달라"면서 3차례 '됐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어 "이제 부산도 문재인으로 하나다. 부산이 다시 민주주의의 성지가 됐다"고 했다. 문 후보는 연설을 끝마치며 "대통령 돼서 뵙겠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문 후보는 외교문제에서는 "일본에게는 위안부합의 잘못됐다, 중국에게는 미세먼지 책임 당신에게도 있다, 미국에게는 한반도 평화 함께 만들자, 북한에게는 핵이냐 남북협력이냐 선택하라. 당당하게 압박하고 설득하겠다"며 "우리 한반도 문제를 미국과 중국에 맡겨놓지 않고 구경꾼 신세가 되지 않고 우리가 주도하겠다"고 단언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부산에 거주하는 한 할머니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준 뒤, "이 땅의 산업화와 민주화는 다 어르신들 덕분"이라고 노년층 표심에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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