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트럼프 "가급적 빨리 만나자" 문 대통령 공식 초청,

이르면 내달 한미정상회담..사드·FTA 등 '패키지 협상' 가능성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7/05/11 [01:10]

트럼프 "가급적 빨리 만나자" 문 대통령 공식 초청,

이르면 내달 한미정상회담..사드·FTA 등 '패키지 협상' 가능성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5/11 [01:10]

"미국 방문을 공식 초청하겠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워싱턴을 방문,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문재인 대통령) 

한미간 정상회담 개최 논의가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첫 날인 1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통화를 갖고, 한반도 안보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한미정상회담 조기 개최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두 정상이 이번 통화에서 조속한 만남에 합의함으로써 사드와 통상을 비롯한 양국 현안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10일 밤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30분께 서울 홍은동 자택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선 축하 전화를 받았다. 30여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양측은 북한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간 협력과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한국인들의 선택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공식 초청하겠으며 해외 정상으로 충분한 예우를 갖춰 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이날 낮 취임식에서 문 대통령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 날아겠다", "사드문제와 관련 미,중과 진지하게 협상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미국 측이 반응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 발언에 문 대통령은 "가장 빠른 시일 내에 특사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면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나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과거 통상적으로 새 정부 출범 2~4개월 후 첫 정상회담을 했다는 점으로 미뤄 볼 때 이르면 6~7월께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첫 대면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안보 사안 중 북한 도발 억제와 핵문제 해결에 우선순위를 부여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과의 동맹관계는 단순히 좋은 관계가 아니라 '위대한 동맹 관계'다"라며 "문 대통령이 조기에 미국을 방문, 한미 정상회담을 갖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조만간 한국에 고위 자문단을 보내 문 대통령의 방미 문제를 협의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북한 핵문제는 어렵지만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이뤄진 첫 외국 정상과의 대화로, 서울 홍은동 자택에서 오후 10시 30분부터 30여 분간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먼저 전화를 걸어왔다. 

문 대통령 자택에는 당선 직후 암호화된 전화기(비화기)가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 도배방지 이미지

트럼프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PHOTO
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