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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詩. 민주주의.
너는 나는 자신의 너머를 가본 적이 있느냐?
 
강욱규   기사입력  2017/05/11 [19:14]

 

 

 

 

 

 

 

 

 

 

 

 

 

 

 

 

 

 

 

[민주주의] 

                    강욱규.

 

끊임없이 타고 오른다.

때론 불꽃처럼 타고 오르고
때론 들불처럼 번진다.

 

모두 주인이다.
하나도 움직이지 않는 존재 없이
모두 벽을 타고 오른다.

항상 그들은 그들 너머를 향한다.

 

오! 너여!
그들처럼 네 너머를 가본 적이 있더냐?

우리는 항상 노예로 살았노니
장의 밑에서 대표의 밑에서
하고 많은 약자로써 뒷담화만 불태웠지 않느냐?

 

결국 그들은 제아무리 높은
벽도 다 타고 올라서 그너머로 향했다.

우리도 우리 너머로 가보자

 

우리 모두 하나하나 주인이 되어

비바람 치면 그냥 맞고
추위 오면 잠시 쉬다
봄 오면 또 나래를 펴는
저 담쟁이가 되어보자

 

부럽다 그들이여
부끄럽다 그들이여

 

오늘도 그들의 움직임이
너의 눈에 내눈에 보이지 않을지라도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른
그들을 한 번 닮아보자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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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5/11 [19:14]  최종편집: ⓒ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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