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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 사령탑’ 안보실장에 '협상 베테랑' 정의용 임명

"실력과 성실성, 끈기 세박자를 모두 갖추었다"는 평가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7/05/22 [00:54]

‘외교안보 사령탑’ 안보실장에 '협상 베테랑' 정의용 임명

"실력과 성실성, 끈기 세박자를 모두 갖추었다"는 평가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5/22 [00:54]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으로 정의용(71) ‘아시아정당 국제회의’ 공동 상임위원장을 임명했다.

 

지난 11일 청와대 직제개편을 통해 비서실 산하 외교안보수석실까지 떼어온 국가안보실은 새 정부에서 명실상부한 ‘외교안보 사령탑’ 역할을 하게 됐다. 안보실장은 1,2차장과 7비서관, 국가위기관리센터를 관장하게 된다.

 

 정의용 신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정 실장 임명을 발표하면서 "과거 정부에서는 안보를 국방의 틀에서만 협소하게 바라본 측면이 있었으나 저는 안보와 외교는 동전의 양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핵 위기에서는 안보에 있어 외교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처럼 북핵, 사드, FTA 등 안보와 외교, 경제가 하나로 얽혀 있는 숙제들을 풀기 위해서는 청와대 안보실장에게 필요한 덕목은 확고한 안보정신과 함께 외교적 능력”이라며 “이러한 측면에서 정 실장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신임 국가안보실장 정의용…승부사 기질 갖춘 협상 베테랑

 

중앙일보에 따르면 국가안보실장에 임명된 정의용 아시아정당 국제회의 공동상임위원장은 한국의 ‘1세대 통상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여기에는 정 실장이 수십년 동안 양자·다자 통상 분야에서 크고 작은 협상에 관여하며 잔뼈가 굵은 협상 베테랑이라는 점도 작용했다.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로 평가받지만, 담판을 지어야 할 때면 영락 없이 공격적인 승부사 기질을 발휘한다는 것이 정 실장에 대한 총평이다.

 

특히 그는 외교부 내에서 통상 분야가 부각될 무렵부터 관련 업무를 맡아온 ‘통상통’이다. 외무고시 5회로 1971년 외무부에 입부한 이후 통상정책과장, 통상국장, 통상교섭조정관 등을 역임했다. 2001~2004년에는 주제네바대표부 대사를 맡았다.

 

통상 업무에 정통한 한 외교관은 “정 실장이 과장일 때 미국과의 통상 마찰이 처음 불거졌고, 그가 국장일 때는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 타결에서 주효한 역할을 하는 등 우리나라 통상 분야의 성장과 평생을 함께 했다"며 "외교부 내에서 실력과 성실성, 끈기 등 세박자를 모두 갖춘 사람을 찾기가 쉽지가 않은데 정 실장이 바로 그에 속하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그와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는 직원들에 따르면 정 실장은 윗사람에게 보고를 준비할 때도 밑에서 자료를 올리기를 기다리지 않고 자신이 직접 자료를 만들고 생각을 정리하면서 보충해야 할 부분을 지시하는 스타일이었다고 한다. 

 

한 외교가 소식통은 “작은 사안 하나를 보고하거나 상대국과 협의할 때도 직원들이 써주는 대로 그대로 읽는 법이 없었다”고 전했다. 또 “정 실장은 해군 장교 출신인데 현역 시절 해군사관학교 출신이 아닌데도 군함의 규칙과 규율을 관리하는 갑판사관을 맡는 등 리더십을 인정받았다”고 소개했다.

 

정 실장은 이번 대선에서는 문재인 당시 후보의 외교자문단 ‘국민 아그레망’에서 단장을 맡아 문재인 캠프 외교정책 수립을 총괄해왔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청와대 외교안보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아 새 정부 초기 외교안보 공백을 메웠다.  

  

대미 특사로 활약했던 홍석현(68) 한반도포럼 이사장과 안보실장 후보에도 올랐던 문정인(66)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를 통일외교안보 특보로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비록 비상임이지만 국제사회에서 이미 그 능력과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두 분이 참여함에 따라 산적한 외교안보 사안의 실마리가 풀려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으로 두 분은 새 정부의 통일외교안보정책 기조와 방향을 저와 함께 논의하고 챙겨나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경제부총리에 김동연 아주대 총장, 신설된 청와대 정책실장에 장하성 고려대 교수를 지명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으로는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를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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